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 히어로들은 언제나 성공하고 언제나 실패하지 않을까?
아이와 함께 읽어본 그림책
“슈퍼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는 슈퍼 히어로가 되고 싶은 엄마인 나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다.
이제 7살이 된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아무 말이 없었다. 단지 책의 앞뒤 면지에 그려진 독특한 이름의 슈퍼히어로 들에게 관심이 있었다.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끈끄니키, 괴물 같이 생긴 히어로 비스티,
그 외에 이름도 독특한 찡, 슬래시, 레이저맨, 마니맨, 소리질러, 태푸니.
이들의 각 초능력들에 더 관심이 가는 아이.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며 가끔은 제 뜻대로 되지 않아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재수없을때의 그 비애와 허무를 아이는 아직 모를테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감정에 파고들때는 우리 슈퍼히어로들은 자신들의 가장 강하고 멋진 부분을 깊이 하고든다.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하여 무언가 해를 끼치고자 하는 충동과 싸우고, 자신들의 슬픔과 분노와 고통을 잘 인식하고, 그렇게뜰뜬 감정들이 수그러들기를 기다리며 구름위에서 명상을 하는 우리 히어로들.
나역시 독박육아에 집안일에 스트레스에 힘겨울때는
가끔은 맥주와 아이과자로 아이들이 잠든 조용한 밤을 즐기거나 홀로 독서의 밤을 통해 스트레스를 희석시키곤한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며 아이들을 안아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가 무너질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히어로들처럼 얼굴을 찡그리고 한숨을 쉬거나 푹 쓰러져 엉엉 울어보아야겠다.
슈퍼히어로들이 알려준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