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를 위한 그림책을 고르다가 무민을 알게 되고,
무민시리즈중 한권을 아이에게 읽어주고 영화도 함께 보았었는데 아이는 무민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대신 내가 느꼈다^^

무민은 핀란드 작가가 만든 핀란드의 유명한 캐릭터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미 무민캐릭터를 콜라보한 커피브랜드가 있을정도로 유명해졌다.
무민 그림책 뿐 아니라 무민 코믹스트립 볼륨1,2도 있고, 토베얀손에 대한 에세이도 있는데,
모두 다 읽어보았다.

영화로 나온 무민이야기나 무민코믹스트립을 먼저 본 나는
무민 가족중에 제대로 된 (내 기준으로 제일 멀쩡한)캐릭터는 무민 엄마뿐이었다.
하지만 1945년에 발표한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에 나오는 무민과 무민아빠는 모두 다 멀쩡하다.
무민 코믹스트립에 나오던 둘은 장난꾸러기인데다 철이 없는 무민들이었지만
아빠를 찾아 떠난 무민은 엄마와 함께 어려운 풍파와 배고픔, 두려움을 이겨내고 아빠를 찾아낸 귀여운 아들의 모습이다.

흑백 삽화가 함께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가 짧고 흐름이 빨라서 금방 읽힌다.
초등학생부터 재미있게 읽힐 수 있을 거 같다.

무민과 무민의 엄마가 길을 잃은
작은 동물과 튤립에서 나온 툴리파를
데리고 함께 길을 가려한 것을 보면 무민들의 포용과 배려가 느껴진다.
숲에서 커다란 나무에 살고 있는 노신사의 초대를 받아 올라간 나무속 세상을 보고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초콜릿공장을 떠올렸다.

항상 투덜거리는 작은 동물을 끝까지 데리고 가면서 작은 동물의 요구를 들어주는 무민엄마.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모두 모아놓으면 세상을 이루는 인간들의 천태만상을 보는 거 같다.

전쟁후의 폐허가 된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한 이야기인거 같다.
유쾌한 무민가족의 이야기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공감이 되고 힘이 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