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오물 풀 먹는 동물 네버랜드 동물원
에버랜드 동물원 지음, 윤보원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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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에버랜드 동물원.
사실 동물 관련 책은 또 동물원의 사육사분들이 전문가일테니, 사육사분들의 동물원이야기는 더 리얼하고 더 재미있을 거 같다.
아이와 함께 가까운 동물원이나 에버랜드 사파리에 가게되면
보통 책으로만 보았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았을때의 그 설렘과 흥분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에 동물들의 행동하나하나 사파리버스의 사육사분들의 말씀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도 좋아하지만 어른들도 좋아하는 동물원.
언젠가부터 야생동물들의 답답한 공간속 사육이 동물들에게는 행복하지 않은 삶일 수 있다는 생각에 동물원을 안가게 되기도 했지만
아직 아이들은 이런 야생동물들의 속사정이나 어른들의 생각을 알리는 없다.
순수하게 책으로라도 동물들을 알고 배울 수 있는 이번 책에는 동물원을 가지 않고도 리얼한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수한 장치가 있다.
바로 에버랜드 동물원의 사육사 분들이 동물들과 함께 남긴 영상들을 바로 볼 수 있는 QR코드.
책을 읽다가 궁금하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히면 유투브에 올라간 동물들이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아이는 이런 영상이 더 좋은지 책을 읽으면서 QR코드마다 다 실행해서 영상을 보았다.
책으로 읽으면서 소리와 모습을 보니 더 리얼하다.

코끼리와 기린, 얼룩말, 코뿔소, 판다말고도 우리가 많이 알지 못하는 레서판다와 쌍봉낙타, 무플론도 알 수있다. 실제로 사육사분들이 동물들과 친해지기 위해 쓰는 방법들을 소개하거나 판다의 다양한 언어에 대한 이야기, 기린의 날이 있다는 사실 등은 책을 통해 알게되었는데 무척 흥미로웠다.

이제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는 세살둘째와 이미 몇차례의 동물원 나들이를 경험한 일곱살 첫째와 함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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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4 : 오싹오싹 유령 추적 작전 아홉 살 탐정 레베카 4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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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살이 되면서 조금씩 그림이 주인 커다란 그림책에서 글밥이 좀 더 늘어난 문고판으로 옮겨감을 느낀다.
아직은 스스로 문고판을 읽기엔 부족한 읽기 실력이지만 진작부터 문고판의 스토리에는 귀를 쫑긋 세우는 7살 형님이 되었다.
아이가 좋아한 문고판 책으로는 “엽기과학자 프래니”와 “방쉬영웅 응가맨”이 있고 이번에 4권을 읽은 “아홉살탐정 레베카”시리즈가 있다.

이번 4권은 오싹오싹 유령 추적작전이라는 부제가 있는데, 귀신, 유령 이야기를 좋아해서 그런가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아홉살탐정 레베카 시리즈는 책을 읽는 도중에 미로찾기와 숨은 그림찾기가 숨어있어 아이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우리의 아홉살 탐정 레베카는 단짝 마우스와 무서운 영화를 보다가 유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유령의 존재를 믿는 마우스와 믿지 않는 레베카.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마우스의 이야기를 듣고 유령이 궁금했던 레베카는 밤에 집앞을 하얀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한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아주머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마우스와 미행을 하게 된다.
이야기를 읽어가며 나도 아이와 함께 하얀원피스의
아주머니에 대해 궁금해서 책을 덮을수 없었다.

이제는 미로찾기와 숨은 그림찾기는 뚝딱 쉽게 풀수 있게 되었고, “개”가 들어가는 낱말 찾기를 할때는 서로 앞다투어 나와 겨루기 하듯이 찾아냈다.
레베카의 탐정 이야기가 흥미롭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스토리여서 시리즈의 다음화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고, 책 속 놀이를 통해 아이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좋아서 7세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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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읽는다는 것 - 각자의 시선으로 같은 책을 읽습니다
안수현 외 지음 / SISO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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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좋아하다보면 책과 관련된 다른 것들도 관심을 갖게 된다. 나는 책과 책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나 영화도 좋아하고, 책으로 만든 굿즈도 좋아하고,
물론 도서관과 서점, 또 인터넷 서점도 좋아한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중에는
모여서 읽는 독서모임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엔 온라인 북클럽도 있어서
다방면으로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있다.
나는 온라인 독서모임을 몇번 해본 후로
그 숙제,의 압박에 부담을 느껴 다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요즘은 자유로운 분위기에 숙제없는 독서모임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독서생활은 혼자읽는것이다.
다만 sns를 활용해 기록하고 적잖게 소통을 한다.

가끔 혼자읽는 것에 심심함을 느낄 때가 있다. 바로 독서모임의 화목함을 목격할때인데, 그 분위기로의 흡수를 원하면서도 시도를 못하고 있다.
나같은 분들이
꽤나 있을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 아닌가 싶다.

“나를 깨우는 독서모임”의 리더의 이야기가 첫번째 이야기다.
여러 우여곡절을 경험하고 리더뿐 아니라 모임회원들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독서모임을 만들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가 전하는 리더의 덕목은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독서모임을 이끌어간다는 것에는 회원모두의 배려가 필수라는 조건이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아이를 키우고 육아현실에 허기짐과 허무함을 느끼다 독서모임을 통한 나 들여다보기로 인해 새롭게 바뀌었다는 두번째 회원분의 이야기는 같은 육아맘으로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나또한 첫째와 둘째의 육아, 외벌이의 경제적 한계에 부딪쳐
극도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나를 유일하게 버틸 수 있게 해준게 바로아이들이 자고 난 후 새벽독서였다.
새벽독서마저 뺏긴다면 미쳐버릴지도 몰랐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그녀들이 독서모임을
통해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나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것에 더불어
책을 모아서 쓸 수 있을 경지에 오르게 된데는
서로간의 진실한 소통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온라인북클럽이나 sns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은 오프라인 북클럽만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혼자 읽는 것을 좋아하고 계속 유지할 생각이 있는 나로서도 자꾸자꾸 “모여 읽는다는 것”에 부러움을 감출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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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 -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의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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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유발하고,
괜스레 영어걱정을 잡아줄 수 있을거 같고
나처럼 영어를 평생 공부해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안이 되어줄 수 있는 제목이다.
영어가 걱정인분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책.
영어학습서가 아닌 영어학습자를
위한 길라잡이라 할 수 있다.

나의 초등학교 영어는 눈높이 영어로 시작하여, 리딩튜터를 거쳐, 고등학생때는 원서읽기로 다지기를 한 결과
영어 시험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었다.
중학교 때부터 해왔던 해외펜팔덕분에 기초회화는
얼추 자신이 있었는데 타임지을 구독하면서 좀 더 어려운 수준을 맛보기도 했었다.
대학교때까지 열심히 영어공인시험에 도전한 후로 임상에 나가 일하면서 근 10년간 영어를 손에서 놓았다가
환자로 왔던 한국어를 알지못하는 독일인을 치료하면서 영어회화의 장벽을 느꼈다.
이분은 나에게 6개월을 넘게 재활치료를 받았는데 그 병원에서 그 환자분을 맡겠다고 한 사람이 나뿐이었기에 내가 그 환자분 전담이 되었다.
그분은 고맙게도 나를 편하게 봐주셔서 내가 병원을 옮겼을때도 나를 따라 전원을 하기도 했다.
그분과 순 영어로만 대화를 하다보니 (물론 치료를 위한 대화지만) 나의 영어회화수준은 날이갈수록 늘기도 했지만 곧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후로 영어를 손에서 놓으면 잊어버린다는 생각에
아이를 낳고 난후 휴직중에 전화영어를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세살, 일곱살아이들의 유아영어에만 쓰이고 있다.

내 영어인생을 들여다보면 적지않은 경험들이 얽혀있다.

책속의 작가가 쓴 글을 읽어보니 나의 영어인생은 90년대,2000년대의 구시대적 역사에 해당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제시한 수많은 영어의 길들 중에 원서읽기, 영어일기, 잡지, 영어신문, 영영사전은
나에게도 익숙한 방법들인데, 이것말고도
새로운 세상의 콘텐츠들이 무한하다는 생각을 하면
앞으로도 나에게 남은 숙제는 걱정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오디오북을 활용한 방법과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영어 쉐도잉은
꼭 해보고 싶다.
생각만 했지 할 엄두를 내지 않았던 방법들을 책을 읽으며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영어 공부 전반에 대한 메뉴얼에
해당하는데
제목그대로 걱정없이 도전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주위에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는 어른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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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 음주욕 먼슬리에세이 3
권용득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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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렁큰에디터 출판사의 먼슬리에세이 나에게는 두번째 책이다.
첫번째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제목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빵터졌다는 소감을 들었던 책이었는데, 먼슬리에세이라고 하니 다음달들의 작품을 더 읽고 싶었던 차였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음주욕이라는 부제가 있다.
나에게 음주욕이란 대대손손 내려오는 술잘먹는 남씨집안이라는 별명답게 20대때의 소주 두병까지 괜찮다는 말은 여자치고는 잘먹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이둘을 낳고 저절로 금주를 하며 서서히 소주섭취가 줄어들고 야밤의 허기와 허무를 맥주로 채우다보니
나의 소주 주량은 한병으로 줄었다.
하지만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소주반주를 해야하는 남편과 함께 살다보니
엄마아빠 술마실때 아이에게는 뽀로로주스를 함께 먹이면서
아이의 주스섭취가 거의 매일에 가까운 날들이 많아지게 되고
부모의 주량보다 아이의 주스량을 걱정해야할때가 왔다.

이제는 부모의 소주반주에 아이들의 주스섭취는 자동결합이 아닌 금주스로 바뀌었다.

소주는 가끔은 나에게 달때가 있고 쓸때가 있음을 느끼면서
술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나면 더 소주를 먹고 싶어졌다.
책이 술술 읽히니 하루 독서시간에 책의 반분량을 읽기도 했는데,
주위에 책 안읽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기 딱 좋게
공감백배 읽히는 속도가 빠른 책으로 너무 좋다.
게다가 왠만한 친구들은 다 알만한 술이야기에 인생살이가 더불어져 괜한 부부의 연애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작가가 아들에게 성에 대해 알려주는 “빌어먹을 섹스”는 전문을 찍어서 책 안읽는 남편에게 카톡으로 전달해주기도 했다. 아직 이르지만 언젠가는 아빠와 비슷한 대화를 나눌 7살 아들에게 작가만큼만 알려주라는 암묵적 지시로 보낸것이다.

아재개그가 묻어나는 작가의 언어유희가 나는 재밌게 느껴졌는데,
문장의 흐름에 물흐르듯 자연스러워서 또 좋았다.
40대로의 출발선상에 있는 나로서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와 너무나 비슷해서 동병상련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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