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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캔 2 - 수명을 늘려 드립니다 ㅣ 별숲 동화 마을 68
은경 지음, 유시연 그림 / 별숲 / 2026년 6월
평점 :
애니캔2 - 수명을 늘려드립니다
예전에『깡통소년』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 덕분에
동물이 캔에 담겨있을까하는 궁금중과 함께 『애니캔1』도 읽었고
이번에 『애니캔2』도 좋은 기회로 서평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애니캔』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현대 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명, 동물권, 인간의 책임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반려동물과 동물권에 관한 글이 교과서에 실리면서
아이들이 생명의 가치와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애니캔』 시리즈는 학교 수업과도 잘 연결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캔2』권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소제목은 '함께 맞는 비'와 '목소리'였습니다.
'함께 맞는 비'에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 연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목소리'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내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이 참 멋지게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애니캔2 - 수명을 늘려드립니다』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우리 집 강아지가 떠올랐습니다.
16년 동안 함께했던 아이였는데 심장병 때문에 오랫동안 약을 먹고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때 저는 오래 사는 것보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 책도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존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정말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일까요?
생명의 시간을 연장하는 기술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요?
이야기를 읽는 동안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줍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좋았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생명의 가치와 과학기술, 동물권, 인간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오래 사는 것과 행복하게 사는 것은 같은 걸까?"
"동물도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이처럼 다양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어질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생명의 가치와 공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 『애니캔2 - 수명을 늘려드립니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