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구름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북포레스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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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신기한 구름> 역시 큰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내용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조제와 앨런의 지긋지긋한 사랑 이야기.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이 비틀린 감정을 과연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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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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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마거릿 애트우드의 『도덕적 혼란』을 읽을 때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글을 혼란스럽게 배치했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방랑자들』 역시 작가가 짧게 적어 내려간 이야기들을 일부러 산만하게 배치하여, 책 안에 담긴 글 자체도 끊임없이 방랑하고 떠도는 듯한 느낌을 준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그래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내용이 뚝뚝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기도 하고, 짤막하게 이야기가 끝나는가 하면 생뚱맞게 느껴지는 장면이 불쑥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수많은 방랑자의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바로 ‘여행‘이다. 그들은 모두 여행을 하고 있다. 공항과 비행기,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물리적인 여행도 많이 다루지만, 인간 신체 내부로 떠나는 여행 역시 비중 있게 등장한다. 나아가 육체와 정신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두 번째 읽었음에도 심오하고 복잡해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처음보다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그 불확실함과 난해함이 이 책이 가진 진짜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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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소년
개럿 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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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바다에서 떠내려온 소년 개인보다는 그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에 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브랜든의 형인 데클란의 내면과 성장에 많은 분량이 할애된다. 방황하던 데클란은 돌고 돌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직업으로 삼게 되었고, 브랜든은 역사 공부를 하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돌아보면 두 형제는 아버지 앰브로즈의 인정과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얼마나 견제하고 미워했던가. 비극을 겪고 시간이 흐른 뒤, 데클란이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 주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하고 담담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깊이 되새기게 해 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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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ㅣ 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 10
헤르만 헤세 지음, 권혁준 옮김, 서영채 해설 / 그린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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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만난 결정적인 순간은?
2. 데미안은 성경 속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나?
3. 베아트리체는 누구인가?
4.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과 ‘아브락사스‘ 개념이 지닌 중요성은 무엇인가?
5.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에게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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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하나
윌라 캐더 지음, 정선우 옮김 / 아토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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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 최악의 책이었다. 옮긴이가 취미 삼아 번역한 책이라고 적혀 있던데, 아니나 다를까 어색한 번역 때문에 도무지 내용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퓰리처상 수상작인 만큼 인물과 배경, 줄거리 모두 참 좋았지만, 도무지 읽히지 않는 번역 탓에 하마터면 완독을 포기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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