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에게 다 말했어. 카사 왕은 밤이면 늑대로 변해. 난 네가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 좋겠어.아마 나도 염소처럼 죽겠지. 하지만 이제는 상관없어.만약 내가 죽어야만 한다 해도 이제 끝을 내고 싶어.두려워하며 사는 것도 정말 지쳤어."
‘나는 무슨 일이 닥쳐도 견뎌 낼 거야. 무언가를 잃었다 해도 내가 나를 잃지만 않는다면 이렇게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거야.‘
‘천부적인 능력 같은 거 없어도 나는 살아갈 수 있어. 이렇게 친구와 이야기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면 돼. 말을 못하는 왕자님이 다른 이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멀리 강남국까지 가서 보지 않아도 그런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얼마든지 있잖아. 나랏일 하는 사람들이나 부자들은 늘 생각하는 게 그렇지.다른 나라의 가난은 정치를 잘 못하기 때문이고, 자기 나라의가난은 백성들이 게으른 탓이라고. 자기와 자기 나라 왕의 잘못이 아니니까 남의 나라에 대해서는 속 편하게 지적할 수 있는 거야."
"결국엔 너도 알게 될 거야. 우린 다른 여자와는 달라, 다른 세상을 이미 경험했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보통 여자들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 수가 없다고. 너도 분명 언젠가는 좋든 싫든 그 능력과 지식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