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마주친 자연은 때로는 아름답고 자비로우며 정의롭지만,
때로는 무자비하고 폭력적이며 때로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로는 폭풍, 지진, 폭발, 소요와 같이
갑작스럽고 파괴적인 현상조차 자연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보았다.
다시 말해 자연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 배후에는
언제나 보편적이고 선의에 찬 힘이 작용한다고 믿었다.
그 힘이 때로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지만,
궁극적으로는 우주의 광대함과 지속성 안에서 예술적이며 도덕적인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 P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