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를 ‘휴브리스.hybris‘라고 칭했는데, 
이 단어는 때로 ‘자만 또는 ‘교만‘으로 해석할 수 있다. 
휴브리스는 한정적인 지식, 자신이 모든 걸 다 안다는 가정에서 
생기는 편협한 관점을 의미한다. 정신분석가 제임스 홀리스 James Holis가 지적했듯 이는 자기기만이다. 
현재 벌어지는 일을 전부 다 다안다는 생각은 
콤플렉스complex(한쪽으로 치우친 내면의 틀)의 표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의식이 아는 이야기 또는 안다고 믿는 이야기는 우리 안팎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서사의 일부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이 인생 전반기에 휴브리스를 경험한다. 고대 그리스 비극이 보여주듯,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은 삶이 안기는 고통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변화한다.
- P98

중년의 정체성은 자신의 과거를 관습화한 것이다.
정체성에 애착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자기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과거를 답습하며 살면 현재를 완전하게 살 수 없다.
에너지의 구조화(자아를 갖는 것)는 일관적인 삶의 필수 요소다. 형식도 필요하지만, 의식 차원의 인격이 역동적인 
무의식과 대화하며 끊임없이 진로를 교정할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가장 바람직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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