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부분과 같은 사랑하는 자의 소멸(죽음또한 이별)한 후의 이야기속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말투까지 세세하게 미세한 세포까지 울린다. 소멸에 대한 어두운 감정보다는 잔잔하게 빛을 더해 어두운색은 탈색되어가는 과정속은 동화되어부드러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죽음과 이별은 다시볼 수 없는 세상밖으로 나가버린 사람.살아있는 이의 기억으론 존재 하지만 늘 현실이 부재중이기에 허하다비워진 곳(소멸된곳)을 또 다른 삶으로 채워지는 과정속은 실타래같이 엮여진 삶의 사유는 희망으로 구멍난 곳에 덧입혀 온기를 채워준다/어쩌면 그날, 그시간, 그속에서, ‘삶‘이 ‘죽음‘에 뛰어든것이 아니라‘삶‘이 ‘삶‘에 뛰어든것이 아니였을까. 26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