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위하여 기도를 배운다
자크 필립 지음, 추교윤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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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데살로니카1서 5:16-18

 

『사랑하기 위하여 기도를 배운다』는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성경 구절이다.

 

나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기도한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 것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아 걸어 다닐 때도 화살기도를 자주 하곤 한다.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기도를 하면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고, 참된 삶을 찾을 수 있다.

  하느님은 우리를 끊임없이 사랑하고 생각하시기에 우리도 그분과 같이 행하고 그분의 현존 안에 항구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자주 하느님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그분을 사랑하고 경배해야 한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 3분도 좋으신 하느님을 생각하지 않고 보낸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신실하신 믿음이 존경스럽다.

이 책을 통해 마타 엘 마스킨 수사의 기도 목적을 내 것으로 적용해 보았다.

기도할 때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생생하게 하고, 내 상태를 짧은 문장들로 자주 하느님께 말씀드렸다. '지금 힘들어요. 불안해요. 위로가 필요해요... 등'. 그랬더니 혼자라는 생각이 안 들고 하느님이 함께 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걱정이 있을 때도 하느님께 조언을 구했다. 시련 속에서 그 분은 가장 친한 친구이고 확실한 상담자이기 때문이다. 감정들이 동요할 때도 얼른 하느님께 기도로 아뢰어 은총 속에 머물고자 했다. 신기하게도 마음에 평화가 머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을 결정할 때도 하느님의 응답을 청하고 하려고 한다.

너희가 내 이름을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요한 14:13

 

기도할 수 있는데 무엇이 걱정인가?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만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같이 읽자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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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났습니다
크리스토프 쇤보른 지음, 후베르트 필립 베버 엮음, 신동환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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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가 되어 미사에 참여하면서 누리는 하느님 은총은 큰데,

고해성사만은 자꾸 머뭇거려졌다.

그러다가 고해실로 가서 앉으면 그렇게 눈물이 나왔다.

양심의 울림이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이번에 읽은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만났습니다.>> 책을 읽으니

그 순간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서 그런 거라는 깨달음이 왔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새겨진 것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드신 우리를 하느님은 그 순간에도 사랑으로, 연민으로 보살펴 주시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은 진실하기 때문이다. 진실이 없으면 자비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

창세기 1장은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만물을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셨다. 

하는미은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기 때문에 모두 소중히 여기신다.

하느님의 자비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 위에 골고루 베풀어진다. 자비는 하느님의 모든 행의의 뿌리이며 원천이다. 하느님의 모든 행위에는 자비가 나타난다.

자비는 나 외의 다른 존재가 곤경에 처한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이다. 하느님의 자비는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우리를 찾아온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역겨운 병으로 보지 않고 고통당하는 사람으로 보고 연민을 느낀다. 연민을 느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 몸으로 느끼고 또 다른 나로 받아들이며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 책을 통해 하느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는 자비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

이제 고해성사를 축복으로 알고 기쁘게 할 것이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고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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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판공성사 때 신부님께 부조리, 불합리한 것을 보거나 겪으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화를 낸 뒤, 후회한다고 고해성사를 했다.

그때 신부님께서 바로 말하기 전에 하느님께 먼저 말해 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셨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하면서...

신부님 말씀대로 해 보리라 다짐했다.

그러면서 떠오른 책이 <<놓아두며 살기>>였다.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 꼭 필요한 책!

교황 성 요한 23세의 '평정의 십계명'과 함께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읽을수록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교황 성 요한 23세처럼 나는 ~ 하겠다. 고 정하고 생활한다면 삶이 거룩해질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평정의 십계명 중의 하나를 소개해 본다.

나는 착한 일 한 가지를 하겠다. 그리고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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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 새 시대를 여심
송봉모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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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요한 8.12)

 

이 책 에필로그에 있는 성경 구절이다.

 

성경에서 읽었지만

이 책에서 마주하니 얼마 전에 아는 교우의 말이 생각났다.

 

이웃 지인에게 전교를 하려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하느님을 만나면 삶의 의미가 달라질 건데,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랄까 봐

꼭 고난이 닥친 후에야 하느님을 찾는다고 탄식했다. 

 

나도 그 말에 안타까웠다.

가장 낮은 사람들을 위하고 사랑하신 예수님을 만난다면

삶의 등불 하나 켜지는 것을...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의 어떤 험한 처지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삶의 의미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에 어던 고통도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례, 광야의 유혹, 올바른 선택을 위한 도움말, 갈릴래아에서, 제자들을 부름, 열두 제자로 본문이 구성되어 있다. 자료로 올려진 사진도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읽다보면 어느 새 예수님과 함께 걷고 있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올바른 선택을 위한 도움말은 신자가 아니라도 도움이 되는 팁 같은 내용이 많았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신 것은 식별을 위해서였다. 하느님 아들로서 어던 방식으로 복음 운동을 펼칠 것인지 식별하고 청사진을 자기 위해서였다. 우리 또한 살아가면서 선택하고 결정하기 위한 수많은 고민을 한다. (p.183 :3-7)

그럴 때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송봉모 신부님이 프롤로그에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인품과 인격에 친밀감을 갖게 하고 나아가 언젠가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게 하고, 신자들에게는 예수님을 좀 더 깊이 알게 해 주는 책이 되어 줄 걸로 확신한다.  

생명의 빛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니까...

 

한 번 뿐인 인생, 순식간에 지나가리니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만 남으리라. /존 스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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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졌다 - 자비의 해에 읽는 요한복음수난기 묵상
한재호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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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다 이루어졌다

이 책은 삶의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었다. 또 성경 말씀과 함께 신부님의 기도와 실천사항인 마흔 개의 징검다리가 있어 영적 성장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것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가 하느님이 계신 하늘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만드셨으며, 당신 스스로 그 길을 따라 하늘에 오르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한재호 신부님은 서문에서 사순시기에 요한복음수난기를 묵상하면서 주님의 고통과 죽음 안에서 우리 삶을 반성하고 회개하여 참 생명의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빈다고 한다.

 

회개와 후회의 예로 베드로와 유다를 들고 있다. 베드로와 유다는 죄를 짓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후회를 한다. 그런데 베드로는 후회로 그친 게 아니라 회개까지 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을 배반했지만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세 번 고백한다.(요한 21:15- 19) 반면 유다는 후회만 하고 회개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잘못을 깨달은 뒤 자기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만다. (마태 27.5) 곧 잘못한 줄은 알았지만 그 잘못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한 것이다. 하느님은 그를 용서하려 했으나, 유다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지 못 한 것이다.

 

누구나 잘못을 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한다. 하지만 후회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한걸음 나아가 하느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다신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죄를 고백할 수 있는 용기는 하느님 사랑을 온전히 확신할 때 생기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한 인생목표가 있었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요한6,38)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을 당신 생애의 목표를 삼으셨고 또 그렇게 사셨다. 그리고 이제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 “다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신다. 곧 죽음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실천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 이루어졌다.’는 것은 패배의 말이 아니라 승리의 선포인 것이다.

 

그리고 부활을 하셨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인의 정원>에서 거인은 자신의 정원에서 노는 아들을 모두 내쫓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그 뒤 거인의 정원은 을씨년스런 겨울이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담벼락에 난 작은 구멍으로 들어온 아이들이 뛰놀자, 꽃들과 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한다. 거인은 그제야 높은 담을 허물고 언제든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삶의 울타리를 높이 세우고 그 삶속에 자기를 가두는 사람은 부활할 수 없다. 부활의 첫걸음은 우리를 가두는 장벽을 허무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수난기를 묵상하면서, 내게 주어진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져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때마다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떠올리며 기도를 해야겠다.

삶의 고통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따뜻한 위로의 책!

그래서 읽는 동안 나 또한 위로를 받으며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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