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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돌겠네! - 처음 읽는 어린이 경제 ㅣ 처음 읽는 어린이 시리즈
권재원 지음 / 영수책방 / 2021년 10월
평점 :
경제에 금융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다 아는 금융인 그리고 경제채의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 작가인 존리가 말했다. 우리나라도 초등학교에서부터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나를 돌이켜보면 어렸을때 부모님이 주식으로 돈을 잃으시고 막연히 '아~주식은 해서는 안되는구나. 주식은 나쁜 돈놀음이다.'라고 생각하며 40년을 지내왔다. 요즘 주식과 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또 주위에 아이 앞으로 삼성전자 주식1주 없는 이가 없어서 금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데 경제교육은 어렸을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것을 심히 공감하고 있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우면서도 정확한 설명을 해주는 경제관련 책을 찾고 있었는데 서평으로 공지가 되서 딱이네~하면서 신청한 책이다.
책의 두께도 두껍지 않고 아이들이 읽다가 나가떨어질 만큼 글밥이 많지도 않다. 작가가 구어체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어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 듣는 구수한 옛날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스토리와 정보를 적절하게 배치하여 책을 읽으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경제에 대한 이해와 습득을 수월하게 만들어 준다. 주인공인 영수, 미나, 지민, 성훈이를 통해서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만한 상황과 삽화로 흥미를 더했다. 어른들은 매일 돈 때문에 돌겠네!를 외치는데 진짜 돈의 정체가 무엇인지 돈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지폐나 동전이 왜 돈이 되었는지? 이렇게 돈이 좋은데 돈을 왜 마구마구 찍어내면 안되는건지? 이야기 해주어 아이들을 경제 전문가로 만들어 준다.
권재원
서울에터 태어나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미학과 퍼포먼스를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리코더를 불자' '내가 은행을 만든다면? '째깍째깍 시간 박물관'등이 있다.
p.20
고대 로마에서는 소금 막대기를 월급으로 받았다고 해. 이처럼 처음 사용된 돈은 곡식, 소금, 가죽, 가축처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건이었어.
p41
특정 상품을 한 회사가 전부 생산하는 걸 독점이라 하고 몇 개 안 되는 회사가 생산하는 걸 과점이라고 한다. 독점과 과점을 합쳐 독과점 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아이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정리해 봤다.
1. 고대 로마에선 소금을 월급으로 받았다.
2.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이 필요하다.
3.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소비를 더 많이 하게 된다.
4. 유통단계를 많이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사가 직접 거래하면 물건의 가격이 싸진다.
5. 돈을 무작정 많이 만들면 돈이 쓰레기가 될 수도 있다.
6. 2차 세계 대전 중 독인은 영국의 경제를 무너뜨리려고 위조지폐를 만들었다.
7.옛날 교회에선 죄에 대한 면죄부를 받기위해 돈을 내고 증서를 샀다. 교회의 횡포가 심했다.
8. 산업혁명이후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물건의 값이 저렴해 졌다.
9. 돈을 나누어 갖는 공산주의가 좋은것은 아니다.
10. 가난한 사람은 도와야 한다.
11. 물건을 사는데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12. 여러 기업이 있어야 선의의 경쟁을 하며 질좋고 저렴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에는 경제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도록 쉽게 썼다. 독서후 독자들이 나도 경제 전문가라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