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 국내 1호 표현력 전문가의 자존감을 올리는 스피치
오창균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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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책을 읽게 된 배경]: 처음에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는데 주위 사람에게 '말을 버벅거린다'는 얘길 들은 이후로 말하는 행위 자체에 그전보다 더 자신이 없어졌고, 자꾸만 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여 결국은 스트레스를 받는 하나의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고민 끝에 스피치학원, 또는 연기학원 둘 중 하나를 다녀야되나 싶어 비용과 시간을 알아보기도 했었으나 이러저러 적합한 조건을 찾을 수 없어 결국은 보류하고, 일단은 기회가 닿는대로 스피치 관련 책을 읽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정작 많이 읽지는 못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의 제목과 소개를 접하게 되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2.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에세이와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다'하는 아낌없는 조언(조금이라도 더 조목조목 알려주고 싶어하는 듯한)과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약간의 자기계발? 이 두 개의 장르를 합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어렵지않고 부담없이 술술 읽힌다. 딱딱한 이론서보다는, 인간미(?)가 많이 느껴지는 책.

-다른 사람들의 사례도 다루지만 책을 쓴 저자 본인의 경험, 사례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피치를 잘하기 위한, 혼자서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서 유용하고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 특히 꼭 해봐야겠다싶은 훈련방법은 책 후반부의 '스피치 리허설' 부분에서 알려준 방법인데 대략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휴대폰녹음기를 이용하여 스피치 연습

(2)영상촬영을 이용하여 연습 (이 또한 휴대폰에 있는 동영상 촬영기능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3)실제 청중(편한 사람)을 모아놓고 연습

(4)모임공간 또는 연습실을 빌려 연습

(5)위 1~4번을 3~5회 반복 (하고나면 연습을 하기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확신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3.스피치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져있는 상태에서 읽었는데 생각치못한 힐링과 조언,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어 기분 좋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별도로 다른 화술 책들을 2~3권 정도 더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내가 같이 읽었던 책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입을 다스려라'(말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읽을때마다 반성하게 되는 책.)

'말, 함부로 하지 마라'(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 말, 대화법에 대한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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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1시간 - 끝없이 기적이 이뤄지는 습관
카스파파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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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말을 마무리할 때쯤이면 시간을 그닥 의미있게 보낸 것 같지 않은 꺼림칙함이 남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시간을 좀더 보람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의 목적은 꾸준하게 '이기적 1시간'을 활용할 힘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차례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글쓴이가 '이기적 1시간'을 직접 실천하고 깨달은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그 중 도움이 되었던 일부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1.왜 '하루 1시간'일까?

자신이 하고 싶은만큼 시간을 쓰기보다 1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을 두는 것이 마감(벼락치기)효과와 성취 확률을 높여준다고 한다. 이걸 보고 하기 싫은 일... 예를 들면 자격증 공부나 운동, 청소를 할 때마다 1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하면 집중력과 효율이 확 올라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그걸 매일 꾸준히 지속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하루 1시간을 활용해 획득한 성취감이 기존에 그 시간만큼 텔레비전을 보던 즐거움이나 단잠의 달콤함보다 커야 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p.45)

 

-매일 지속하고 싶다면 오늘 하루 조금 더 시간을 쓰고 싶은 욕망을 참자. 최대한 자신의 기존 패턴을 바꾸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주자. 그리고 '이기적 1시간'의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점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늘려 나가자. (p.46)

 

특히 후자 쪽을 읽으면서 앞서 언급했던 10분 타이머 관련한 (실패)경험이 떠올라 납득이 되었다. 나는 10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시작한 일은 절대 10분만으로 끝내고싶지 않았다. 꼭 더 욕심을 부리게 되었다. '기왕 시작한 거 30분 더 하지 뭐... 아니, 아예 1시간 이상 해버리자. 그러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많이 해야한다는 의무감(예: 어제 3시간 했으니 오늘도 3시간이상은 해야되지 않나)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고 나중에는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2.'하루 1시간'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언급된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들 중에 시간기록부 작성하기와 스마트폰 어플에 메모하기가 있었다.

시간기록부 작성하기 같은 경우에는 시각, 행동, 평가, 느낌을 적되 자세하게 적어야 낭비되는 시간을 많이 잡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어플 2가지(메모장, 일정관리)를 활용하여 메모하면 억지로 기억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오랜 시간을 거쳐 찾으려고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어 시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은 생각만큼 오래가지 않는다. '천재의 기억보다, 바보의 기록이 낫다'는 말이 왜 있겠는가? 떠올리겠다고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생각날 때마다 스마트폰에 그대로 적어 두자. 기록의 효과는 물론,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다. (p.63)

 

손으로 직접 적는 아날로그 형식을 추구하는 편인데 솔직히 불편한 점이 많았다.

볼펜이나 종이를 챙겨야한다던지, 손글씨로 적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던지, 기껏 필기했던 종이나 노트를 잊어버렸다던지 등등...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훨씬 편리하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날로그를 포기하기에는 아직 아쉬운 감이 없지않다. 손글씨와 핸드폰 어플을 병행해서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새해가 되고 많은 목표를 세웠지만, 어김없이 달성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생각들을 반복했기 때문이다.(p.90)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생각들, 즉 부정적이고 안될 것 같은 생각들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나로써는 이 글귀를 읽고 상당히 찔렸다. 이제부터라도 그런 생각들을 가능성있는 방향으로 다시 디자인하고 해석하는 연습을 시도해볼 필요성을 느꼈다.

 

3.하고싶은 일이 많다면...

-우리의 목표, 우리의 타깃은 하나다. 오늘 하루 '이기적 1시간'을 활용했느냐 아니냐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이후 다른 핀들은 자연스레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p.215)

 

내 목표는 한가지로 끝나지 않았다. 이걸 하면 저것도 하고 싶어졌고 저걸 하다보면 이것도 해야할 것 같아 결국은 아무것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았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매일의 시간을 꾸준히 확보하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한다. 단, 목표를 이것저것 나열하지 말고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나머지는 다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4.누구나 겪게 되는 슬럼프(무기력증)에 대하여

-'오늘 하루는 정말 건너뛰고 싶은 날'이라도 일단 시도만 하자. 그럼 도전에 실패한 날이 아니라 오늘도 슬럼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 계획대로 성공한 날로 기록할 수 있다.(p.225)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엄격한 잣대로 자신을 짓누르지 말자. 지금 당장의 완벽함은 미래에 큰 실수를 만들어낼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의 실수는 미래의 완벽함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p.249)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시간이 남을 때마다 헬스장에 간다.

정말정말 운동하기 싫을 때는 '5분'이라도 운동하자는 생각으로 가는데, 진짜 운동을 아예 안하는 것과 5분만이라도 운동하는 것의 차이가 매우 컸다.

 

시도조차 하고 포기하면 그냥 이대로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시간이 계속되는데, 헬스장에 가서 5분 운동을 하게 되면 그래도 시도는 했었다는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져 뿌듯했다. 또 그렇게 운동을 하다보면 예정했던 '고작 5분'이 어느순간 20분이 되고 50분이 되기도 하였다.

 

***

'하루 1시간'이 결코 짧다고 우습게 볼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나를 위한 하루 1시간'의 값어치를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많은 시간을 완벽하게 투자해야만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한 가지를 성취하면 다른 목표도 같이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내용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여러 개의 목표를 한 번에 성취하려고 문어발식으로 여기저기 걸치다가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던 경험에 대해 반성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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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자기주장의 심리학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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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줄 때마다 나는 옳은 일을 한다고, 내가 한 일은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다.(p.18)


어렸을 적에는 '착하다'는 말을 칭찬으로만 받아들여, 그 칭찬이 듣고싶어서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말이 무조건 좋은 뜻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듣게 되는 그 말이 마치 비아냥처럼 들릴 때도 있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닐꺼라고, 내가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삐딱하게 들리는 것일 거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가곤 했다.


그렇게 납득하고 끝났더라면 난 이 책 제목을 봐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과의 교류하는 자체가 점점 피곤해졌다. 그런 와중에도 거절을 제대로 못해 귀찮은 일을 떠맡게 되고 마는 내가 싫어서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고 싶어 이 책의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차츰 나는 나 자신이 싫어졌고, 나에게 거리낌 없이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다.(p.19)


-왜 사람들은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나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 것일까?

내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할까?(p.35)


이 책의 저자는 자신도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예스맨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에 나오는 예스맨이 느끼는 감정과 의문들이 정말 남 얘기같지가 않았다. 예스맨을 벗어나기 위해 용기를 내어 거절을 하면 욕을 먹거나 상대방을 실망시켜 죄책감에 시달리고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내 난감한 심정과 의문들은 나만 느꼈던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무거웠던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룬 2장이 제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싶지 않아서,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이기적으로 보이고 싶지않아서 등등 거절하지못하는 총 10가지 이유를 제시하는데 그 단락 하나하나에 들어가있는 내용들이 정말 인상깊었다.


그 중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낮은 자존감 때문에 거절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다. 자기 확신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하고, 그런 생각이 지나칠 경우 수치심이 되는데 이것이 바로 거절을 못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에서 권하는 방법은 '작은 것'부터 결심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작은 것'을 무엇으로 할지 결정해야하는데,책이 권장하는 것은 바로 '거절하는 습관'이다. 작은 거절부터 시작해서 거절을 거듭할수록 나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자존감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거절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기회를 포기하고 스스로 외톨이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언젠가부터 내 사전에서 '거절'이라는 말 자체를 지워버렸다.(중략)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은 욕구가 바로 예스맨이 되는 주된 원인이다.( p.74)


-왜 그랬을까? 부탁하는 사람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는 게 내 생각을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쉬웠기 때문이다.(p.87)


다른 사람이 날 좋아해주길 바라고, 충돌하고싶지 않아하고... 2장을 통해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정말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고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나라는 사람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3장과 4장에서는 이 책의 목적인 본격적으로 거절하기 위한 전략을 10가지씩 소개한다.(3장에서는 보너스로 4가지의 전략이 추가 설명되어 있다.)


그 중 거절을 할 거면 솔직하게 거절하라는 것과 너무 시간을 끌지 말라는 것(상대방에게 희망고문을 하는거나 다름없고 날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보이게 할테니까), 구체적인 이유를 대어서 자신의 한계를 설명하여 상대방을 납득시킬 것 이 3가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해보려한다.


4장에는 각각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거절할지에 대해 나와있으니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 들춰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죄책감없이 당당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상대방한테 죄책감없이 거절하는 방법을 연구해보자는 생각을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었다.

대답은 '예', '아니오' 이 2가지 선택지로 한정되어있었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거의 '예'를 선택해왔던 나는 진작에 이 책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유감이 들기도 했다.


-중요한 점은, 나의 결정이 상대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더 생긴다. 자신감은 자신의 감정을 이용하거나 협박하는 사람과 맞닥뜨렸을 때 결정을 바꾸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준다.(p.159)


거절을 못해서 스트레스 받고 좌절하는 상황을 언제쯤이면 극복할 수 있을까, 착잡해지곤 했었는데 지금이라도 이런 책을 읽을 수 있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단번에 고쳐질 것 같진 않지만 책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을 한번에 훑어보고 끝내지말고 이 책에 나온 내용 중 하나라도 실천에 옮겨보려는 노력을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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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코스기 토시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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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언가 시도를 하기 전에 부정적인 결말부터 떠올리고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10대, 20대의 나를 거쳐오면서 한 번도 도전하기에 적정인 나이라고 여겼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때는 이래서 늦었고, 저 때는 저래서 늦었고... 걸핏하면 핑계를 대면서 변화와 도전을 외면했었다.

그러던 와중에도 뭔가, 조금이라도 나은 30대를 보내고 싶은 욕심이 남아있었던지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읽어 보고 싶은 의욕이 꿈틀거렸다. 특히 '후회없는 30대'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자기계발 서적으로써 처음 접하는 느낌의 제목은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했고, 기대도 되었다.


2.이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점은 '도전'을 강력하게 권장한다는 것이다.


-30대에는 가급적 도전해야 한다. 30대까지 무모한 일탈과 파격으로 자기 삶을 의미없이 소모하라는 뜻이 아니다. 도전을 계획하고 그로 인한 결과를 40대 이후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하라는 것이다.(p.51)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30대인 당신이 지금 할 일은 좀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다기능적인 존재로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p.60)


-결론은 역시 도전이다. 벽 앞에서 우왕좌왕 머뭇거리지 말고,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도 말고, 일단 자기 앞에 놓인 숙제에 과감하게 도전해보라. 그 순간부터 삶은 바뀌기 시작한다.(p.151)


어떻게 도전을 해야할지에 대한 지침과 조언이 적혀있는 것도 좋았다.


-30대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지혜를 배우는 때다.

폭넓은 인간관계에서 얻은 힘으로 삶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시기인 것이다.(p.95)


-앞서 30대는 경험을 최대한 확장하는 시기라고 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지식의 확장이다.(중략)몸으로 직접 부딪치면서 얻는 지식은 당연히 피가 되고 살이 되지만, 책을 통해 접하는 간접 체험도 그에 못지 않다.(p.90)


이 책에서 제시하는 도전하지 않으면 안될 일 중에서 반드시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자서전 써보기였다. 여기서 소개하는 자서전을 써보기는 꼭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을 글이라는 전제 하에 반성문을 쓴다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마음껏 꾸짖고, 반성하고, 그러면서 다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지난 날의 교훈들을 반추하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삶을 펼쳐나가야 할지 나에게 맞는 계획도 생기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여 내게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 같다.


3.이 책을 읽으면서 도전에 대한 의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30대라는 나이가 도전을 하기에 늦었다고 생각될 때 펼치면 많은 힘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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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버드에서도 책을 읽습니다 - 독서 인생 12년차 윤 지의 공부, 법, 세상 이야기
윤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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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로스쿨에 재학중이면서 12년동안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글쓴이가세상, 사람, 법 이렇게 3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 가치관 등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나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글쓴이의 이야기들은 꼭 공감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다양한 간접경험을 접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신선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인상깊었던 건 책 군데군데에 녹아져 있는 글쓴 분의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신경쓰고 배려하는듯한 상냥함과 진솔함이 느껴지는 문체였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 아픔 등을 하나하나 풀어놓는 글을 읽으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원래 이 책을 읽고 싶었던 목적은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고자 함이었다.을 많이 읽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행동이 따라주지 않아 답답했다.

무언가 새로운 계기나 자극을 얻고 싶었다.


이 책은 내가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처럼 색다른 독서법이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노하우같은 걸 알려주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내 기대와는 다른 책임에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읽기에도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따뜻하게 와닿았던 글귀: "화려하고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말이 왕관을 항상 쓰고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해. 언니는 너보다 겨우 몇 년 더 살았을 뿐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깨달은 게 있어. 내가 정말 견디기 힘들고 눈물이 나오려고 할 때는 왕관을 벗어놔도 그걸 훔쳐갈 사람이 없다는 거야. 네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시간은 다른 사람들이 적당히 흉내 낸다고 따라올 수 없어. 너무 힘들 때는 내려놔도 되니까 왕관을 너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진 마. 너에게 힘을 주고 꿈을 이뤄줄 수단일 뿐, 왕관이 너를 갉아먹게 해서는 안되잖아. 애초에 왕관을 쓰려고 했던 이유가 뭐였는지 잊지마."(p.68-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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