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중할까요?> 시리즈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만큼 쉬운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언어로 쉽지만 어른들도 사유할 수 있는 깊이가 있다. 질문하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 시리즈는 매 권마다 그 분야 전문가들, 뇌과학자 정재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동물행동학자 박시룡 들이 감수하고 추천한다. 이 그림책을 신뢰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6권 모두 누리 과정·초등 교과를 기반으로 한 ‘초등·누리 놀이배움지’가 수록되어 있어 그림책을 보고 부모님이 아이들과 활동하거나 아이들 스스로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
나는 그림책 토론 리더로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만나 활동한다. 짧은 그림책이라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는데 그림책을 이렇게 깊이 볼 수 있군요,라고 말하는 이들을 종종 만난다. 질문 때문이다. 매번 질문을 만든다, 생각거리를 발제한다. 이 그림책은 그림책 활동가가 아니어도 충분히 깊이 볼 수 있도록 배움지가 수록되어 알차다. 그림책을 보고 아이에게 어떻게 질문하고 다가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추천한다. 비단 초등 저학년을 둔 학부모님이 아니어도 시리즈 모두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될 수도. 뭐 이런 싱거운 질문을,라고 생각한 것에서 깊은 사유를 하게 될 터이니.
좋은 질문은 쉬운 질문으로 깊은 사유를 하게 한다.
좋은 그림책은 쉬운 언어로 모든 연령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