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박목월.박동규 지음 / 대산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현 시대에서 아버지의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언젠가부터 우리 시대 진정한 아버지의 존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채 막대한 짐을 진 나그네처럼 생의 한가운데 서 계시는 분. 예전의 당당하고 존엄했던 기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고 그 어디에서도 발 딛고 서있을 곳이 없는 현 세태를 보노라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소중한 단 한분이 계시다. 이생에서 내가 눈을 뜨고 숨을 쉬며 뛰는 가슴을 안고 살아가게 만드신 분, 그 분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감히 어떻게 몇 자의 글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아버지가 나를 낳아 기르셨듯이 나또한 내 자식을 낳아 키워보아야지만 그 분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으리라.


아버지와 아들, 이 책은 박목월 시인과 그의 아들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의 이야기이자 그들 가족의 삶의 한 면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다. 자식들을 위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배려와 사랑으로 키운 아버지와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 속에서 자란 아들이 있다. 박목월 시인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조지훈, 박두진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이었다는 점뿐이다. 그리고 간혹 접하게 되는 그의 시들.


그 당시 시인으로써 원고료를 받아 생활하며 한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로써의 그의 모습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 아버지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큰 장래가 보장되기라도 하는 듯 애걸복걸하며 자식을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려 뒷바라지하는 부모들이 심정을 시인 자신이 이해하고 공감하기도 한다.


시인으로써가 아닌 우리네 평범한 한 가족을 부양하는 아버지로써의 모습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 아버지를 기억하게 한다. 항상 모든 일에 앞서 기도를 드리는 것이 관례인 그들 가족의 모습을 통해 기독교 신앙아래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이 면면을 통해 가족 간의 화합과 형제들 간의 우애가 심도 있게 그려져 있으며 아버지와 아들, 부모와 자식, 부부간의 소소한 情도 느낄 수 있다.


또한, 그 당시 얼마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문학 활동을 지속 하였는지 다음의 글귀를 통해 알 수 있다. 돈이 아쉬운 그 절박감으로 인해 붓이 미끄러지게 흘러갈 때도 있었다고 한다.


문학과 돈은 가장 거리가 먼 이야기 같다. 하지만 돈이 아쉬울수록 붓이 윤활하게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다. 문학의 대가, 그것이 명예이든 돈이든 이를 위해 창작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시는 감동의 표현으로 작품을 창조하는 목적 이외에 다른 것이 깃들 여지가 없다. 그것은 무상행위로서 예술적인 감흥을 위해서만 창작되어지는 것이다. - p115


차갑고 거친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을 아무 사심 없이 믿어주고 이해해주는 울타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절감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처럼, 한 핏줄로 이루어진 가족. 그 안에서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숭고한 사랑을 아버지와 아들, 이 관계 안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시인 박목월은 자신이 무엇보다 소중히 생각해온 가족들을 어떤 과정 속에서 보필하고 함께 해왔는지를 일기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아들 박동규 서울대 교수는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보여주신 아버지에 대한 지난 삶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구구 절절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은 우리 현 삶의 정서를 되돌아보게도 하며 반성하게도 한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란 일부러 맞출 수도 선택할 수도 없는 것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愛와 情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내 옆에 계신 나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말한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오랫동안 제 곁에 계셔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무 살 여행 - 내 인생의 첫 번째 여행
김병희 지음 / 황금사과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인터넷을 하다가 누군가 써놓은 글귀를 접한 적이 있다.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의 즐거움과 시작할 때의 두려움과 여행 중의 행복감과 끝날 무렵의 아쉬움이 공존하는 과정이자 몸과 마음에 이 모든 감성이 어려 우리가 다시금 짐을 꾸려 떠날 수 있게 하는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중독성을 가졌다고 말이다. 아마도 여행을 즐겨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말일 것이다. 여행도 많은 준비와 과정 그로 인한 결실을 맺게 해주는 마치 인생의 여정과 같을 것이다. 여행 예찬론자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많은 여행을 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타인의 여행기를 읽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며 내 짐을 꾸려 떠날 날을 꿈꿔본다.


스무살, 꽃다운 청춘 아니던가. 성인으로의 첫 출발선상에 여행길에 오른 저자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여행담을 소소히 곁들임과 동시에 혼자만 알고 있기 아쉬운 곳곳의 숨어 있는 맛집과 장소를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지금 바로, 여행을 떠날 것을 마냥 재촉하는 듯하다. 아니, 정말 여행길에 오르고 싶어진다. 조금은 따분한 일상을 뒤로하고 어디론가..!


스무살의 발랄함과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저자답게 전체적인 테마를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버스여행, 섬여행, 자전거여행, 기차여행, 걷기여행까지. 무엇보다 책의 전체적인 페이지가 여행지에서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알록달록 컬러 글자체여서인지 한눈에 곳곳의 지명과 사진 속 그 정취를 한가득 느낄 수 있다. 간혹 사진 속 컬러와 글자체가 같아 무슨 글씨인지 도통 알아볼 수 없어 책을 눈앞에 바짝 대고 읽어야 했지만 말이다.


스무살이 나이에 이토록 많은 곳을 누비며 여행을 즐긴 저자의 여유가 부럽기도 하고 한편 나의 스무살, 그 때는 무엇을 했던가 하고 생각해보니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아쉬움에 고개만 숙여진다. 아직도 보고 듣고 즐길, 젊음이 허락된 시기라 칭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 본연 그대로의 참맛을 느끼며 감상에 젖을 만큼 시간과 경제적인 면도 간과할 순 없지 않겠는가. 여튼, 저자가 느낀 그대로의 모습을 고히 내 가슴에도 새겨두리라 언젠가는 꼭 한번 저자가 소개한 여행지를 내 두 발로 거닐어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한해에도 해외로의 여행길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저자가 소개한 국내 곳곳의 숨은 명소들은 우리에게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던 듯,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정겨움과 따뜻한 인심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내가 사는 인천, 작은 중국을 만날 수 있는 차이나타운과 바다냄새와 함께 많은 이들이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사기 위해 찾는다는 소래포구도 소개되어 있다. 언젠가 차이나타운에 가면 자장면을 꼭 먹어보리라 생각한다.


여행 중의 단연 손꼽히는 것은 기차여행이 아닐까. 대학교 때 친구들끼리 기차를 타고 엠티를 떠났던 그때를 떠올리며 지난 추억을 떠올려본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야말로 삶의 활력소이자 즐거움이 아닐까. 잘 익은 달걀을 서로의 머리로 깨어 시끌벅적 잡담을 나누다가도 이내 곯아 떨어져 어느새 일어나보면 도착한 목적지. 그 곳에 내려 처음 마셔보는 시원한 공기. 도시에서와는 다른 색다른 정취와 가슴 깊은 곳까지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청량감이 이내 발걸음을 재촉한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우리는 여행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다.


사계절의 묘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우리나라는 여행하기 얼마나 좋은 곳인가. 이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관광명소들을 알게된 소중한 계기를 갖게 되었다. 각양각색의 명소와 저자가 경험한 여행길에서의 이야기들로 나의 목마름이 반쯤은 채워진 듯 하다. 나머지 반을 채우려면 지금 바로 카메라와 가방 하나 그리고 스무살 여행, 이 책 한권이면 될 것이다. 자, 바로 떠나자. 섬이든, 바다든, 산이든.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터봉의 부동산 Show
봉준호 지음 / 한스앤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재테크 서적들이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좋은 책을 선별하기란 쉽지 않다. 재테크의 분야도 자세히 살펴보면 많기 때문에 핵심 키워드를 잘 선별할 줄 아는 능력또한 필요하다. 닥터봉의 부동산 SHOW. 닥터봉, 그가 누구인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의 이름이 봉준호다. 영화감독 봉준호도 아니오, 1년에 3650개의 집을 보러 다니는 남자. 그러면 하루에 10개 이상의 집을 보러 다니다는 건데, 부동산 업자인가? 추측해본다. 하지만 그는 부동산 컨설팅 연구원이며, 매경이코노미, 머니투데이, 신동아, 조인스랜드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최고 인기 부동산 칼럼니스트이자 스타 강사라고 한다.


기존에 읽어본 재테크 책들은 주로 부자가 되기 위한 생활 태도, 습관 등 우리의 마인드 자체에 초점을 두어 설명했다면 이 책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과 함께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투자 전략의 진면목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어떤 분야에 뛰어들든 이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하겠지만 특히, 재테크는 연습이 없는 실전이기에 우리는 보다 더 신중히 그 첫걸음을 떼야 할 것이다. 우리 앞에 놓여진 경제 상황, 부동산의 흐름을 한눈에 바라보고 정확한 시각으로 흐름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요령 또한 하나의 비법일 것이다.


그런 하나의 사회의 흐름을 제대로 간파할 줄 아는 사람만이 투자 상황을 바로 볼줄 알기 때문에 이에 무지한 사람들과 달리 재테크에 성공하는 것이다. 지금 집을 사도 될까? 손해를 보지는 않을까? 훗날 이 집의 집값이 오를까? 지역적인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등 주택 구입만을 예로 들어도 우리는 수많은 난관에 부딪치고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하지만 그에 대한 확신은 나도 할 수 없는 것이요, 부동산 전문가도 모르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 어떠할 것이다”라는 예견을 해줄 뿐이다. 이래서 재테크가 어려운 걸까.


지역의 변화, 부동산의 흐름, 앞으로는 부동산으로의 투자가 빈번해 질 것이라는 전망을 저자의 말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바라본 것 일뿐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또 변화할지는 오로지 신만이 아실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우리 자신부터 기초적인 용어들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전문가급은 아니더라도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부동산 관련 소식들을 용어를 몰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재테크의 기본이 되는 절세요령이나 용어들은 늘 숙지하고 공부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앞으로 내 집을 마련할 이들을 위한 알찬 조언들이 속속들이 숨어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기초 상식이 없는 이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고 사람들의 투자 스타일을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자신과 견주어 이해하고 문제점을 즉시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정보에 귀를 기울인다고 했는데 나는 늘 실패하고 사촌이 산 땅은 수익이 배로 뛰었다고 하면 이 얼마나 배가 아플 일인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부동산 투자의 성공원칙을 귀기울여 들어야 할것이다. 투자에 초점을 맞춰져 있기에 주택이 되었든 상가가 되었든 구매하는 시점과 선택 시점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부동산에도 수학공식처럼 저마다의 함수관계가 있다고 하니 이를 염두해 둔다면 보다 성공적인 재테크 부동산 투자를 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매일의 뉴스에서도 앞으로 어느 지역을 재개발 할 것인지, 신도시를 어디로 할 것인지 .. 등 우후죽순 정보와 소문이 무성하지만 이를 다 무시할 수는 없다. 정말 투자를 할 마음이 있다면 정부가 보다 한걸음 더 빨리 이를 선별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역별로 앞으로 어느 지역이 투자하는데 이점이 있는지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다. 지역마다 특유의 장점은 있기 마련이니 이를 활용해 어떤 호재가 투자자들의 구미를 끌어 들일 수 있는지 바로 볼 수 있는 지혜, 시각을 키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앞으로 유망한 지역들이 현 시대의 흐름에 전적으로 맞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정도 참고만 할 뿐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여 이제서 그 지역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투자를 한들, 조금 늦은 선택이 아닐까. 어느 지역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가 무섭게 이미 전략가들은 우리보다도 먼저 선점하고 있는 현실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투자가 어렵고 평범한 소시민들은 박봉한 생활속에 종자돈을 마련해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더더욱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일부의 조언과 충고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확신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바로 알고 호재를 찾아 바로 볼줄 아는 시각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사형 CEO, 마법사형 CEO
리 G. 볼먼,테렌스 E. 딜 지음, 신승미 옮김, 강경태 감수 / 명진출판사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기업이나 사업을 관리, 운영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경영자라 부른다. 직원수가 몇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엣부터 몇백명이 넘는 거대한 조직원들을 이끌어나가는 그들. 막중한 책임을 끌어안고 조직원들을 이끄는 그들을 우리는 소위 최고경영자라는 칭호로 부르며 존칭하고 있다.

 

이 책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CEO로 거듭나기 위해서 그들에겐 어떤 자질들이 필요하며, 조직원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토대로하여 리더쉽을을 고양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 기업의 조직도를 살펴보면, 최고 경영자 하위조직에는 각 부서의 대표 관리가 있고, 그 밑으로 세부적인 관리부서와 이를 해결해나는 조직원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 모든 관리체계가 한방향으로 나아갈때 비로소 소비자들로부터 칭송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고, 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는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존경받는 경여자, 사회적으로 보다 큰 명성과 지위를 확인받게 되는 셈이다.

 

이런 그들에게 필요한 리더쉽의 선결조건은 무엇일까? 동전에도 앞면과 뒷면이 있듯이 이 책에서 말하는 CEO들의 유형도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전사형 CEO와 마법사형 CEO. 우선 전사형 CEO들은 기업을 운영해가면서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눈앞에 있는 현실과 정면으로 승부할 수 있는 경영자들을 말한다. 자신의 신념에만 입각시키지말고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현실을 정확히 바로 볼 줄 아는 사고와 판단력이 그들에게 요구된다. 이와 반면에 마법사형 CEO들에게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휴머니즘적인 색채를 많이 담고 있다고 한다. 보수적인 힘과 논리를 따지는 것이 아닌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방법으로의 해결을 모색하고 어떠한 일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길을 추구해나가는 것이다.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개성이 있듯이 한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총수, CEO인 그들에게도 저마다의 경영방식이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일련의 과정속에서 기업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가끔 뉴스나 신문 지면을 통해 어떤 기업의 경영자가 새로 선출되었다는 정보를 접하곤 한다. 한꺼번에 기존의 기업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것은 어려운 일로 치부되기 마련이지만 새로운 경영자의 기업운영 방식은 점차적으로 노력할 문제지만 훗날 그 기업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익히 들어온 전세계적인 경영자들은 어떤 유형의 CEO일까? 참 흥미로운 궁금증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영진들이 전사형 CEO와 마법사형 CEO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보여주며 한쪽으로 치우쳤을 경우 그러한 리더십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몇가지의 사례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 전사형 CEO로 평가받고 있는 그들

 

집요한 괴짜 빌게이츠 -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최고경영자이자 전세계 최고 갑부인 그에게는 경쟁업체들의 신제품 판매에 앞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계획을 내세우는 전략을 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도발적이고 강경한 태로로 나서는 전형적인 전사형 CEO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휴렛패커드사의 최고 경영자 칼리 피오리나다 - 여자 경영자로써 자신이 근무했던 AT&T사의 최고 판매자 자리에 오른 이후 새로운 회사로 독립 분리시켜 수석 부사장까지 역임한 그녀는 결단력과 섬세함을 무기로 급속도로 기업을 성장시킨 인물로, 훌륭한 화술과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로 평가되고 있다.  

 

백악관의 냉혹한 전사 조지 W. 부시 -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띤 정치를 해온 그는 자신의 신념에 확고한 의지를 가진 자로 평가된다. 조직을 이끄는데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덤벼드는 용맹시러운 사자와도 흡사한 모습을 보여왔다.

 

# 마법사형 CEO로 평가받고 있는 그들

 

전형적인 마법사의 유형들은 열심히 일하고 내면을 성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열정과 소명을 발견하는 이들이다. 다른이들과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이 있다

 

로널드 레이건과 프랭클린 D. 루스벨트 - 미국 대통령 가운데 전형적으로 마법사 유형에 속하며 국민들에게 감동과 편안함을 주며 격려의 연설을 주로 해온 이들이다.

 

콜린 파웰, 존 맥케인 - 정치적인 리더로 훌륭한 도덕적 품성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미덕을 주로 내세워 온 인물들이다.

 

이외에도 전사형과 마법사형 성격을 보이는 이들은 많을 것이다. 각계 각층에 존재하는 리더들을 이렇게 일련의 분류를 통해 바라보니 그들에게도 저마다 성격적 결함이 내재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이 요구되어 지는 이 시대에 우리의 CEO들은 또 얼마나 많은 고뇌와 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인가? 눈에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만. 결과로 모든걸 평가받아야 하는 그들의 마음을 일부 헤아려 본다. 그리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름아닌 적재 적소에 자신의 리더십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이 최대의 효과로 나타날 때에만 모든 이들이 칭송하는 경영자로 변모할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자신만의 능력을 무기로 삼아 최고의 리더로 칭송받는 이들의 사례가 담겨있다. 학습이 열정으로 성공을 일으킨 IBM, 뛰어난 창조성으로 조직을 변화시킨 유니레버, 힘과 바법의 융합으로 꿈을 갖게 한 킹 목사.. 이들을 거울삼아 이 시대에 모두가 존경받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 현재 리더인 자, 훗날 리더를 꿈꾸는 자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쁨의 천마일 - 한비야를 읽었다면 박문수를 읽어라!
박문수 지음 / 이덴슬리벨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기쁨의 천마일

박문수 저 | 이덴슬리벨(EAT&SLEEPWELL) | 2006년 12월 ISBN 8991310117 / 페이지 279

 

 

20대, 무엇이든지 도전할 용기가 있고 원대한 꿈도 품어볼 수 있는 나이. 자신의 꿈을 찾아서 어제도 오늘도 미래에 희망을 안고 쉴틈없이 뛰어다니며 뭔가를 이루려 발버둥치는 젊은이들. 그런 과정중에서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고 무엇보다 허락된 젊음이 있으리라. 할 수 있는 일이 지천에 깔려 있음에도 힘들다고 자신없다고 쉽게 포기하는 자들이 있는 반면에 어느 한편에서는 자신의 의지 하나로 밑바닥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길을 스스로 창조해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후자의 모습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는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청년 박문수다.  

 

단돈 백만원으로 미지의 땅, 아프리카 대륙에 발을 내딛는 이가 바로 그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었던 그가 전세계 수많은 나라들 중에서 하필이면 왜 아프리카를 선택했던 것일까?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공부하면서 또다른 꿈을 위해 준비해 나가는것도 충분히 가능했을텐데 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로의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지,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궁금증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한편으로 무모하리만치 맹랑한 도전일 수도 있지만 어떤 누구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일을 해낸 그의 열정과 용기가 놀랍다.

 

한국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대학생인 그는 어느날 학교를 자퇴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프레토리아대학교 정치학과에 새롭게 입학한다. 보통 유학이라 하면, 우리나라보다 선진화되고 학업을 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이 나은 곳을 찾게 마련이건만 그는 달랐다. 대한민국 최초의 아프리카 유학생이 된것이다. 기존에 아프리카라고 하면 비옥한 땅, 가난으로 허기진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는 서로 충을 겨누며 하루에도 사상자가 속수무책으로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부정적인 생각이 늘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 전세계인들의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는 그곳 아프리카 인들의 실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년만 아프리카에서 생활해보자며 무작정 길을 떠난 그의 첫 방문 국가는 우간다다. 그 곳에서 처음 머문 숙소에서의 하루는 가히 놀랍다. 샤워시설은 커녕 침대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채로 책상 위에 침낭을 깔고 잠을 청하는 것은 기본이요, 소변기에 머리를 대고 감아야 하는 상황까지 겪는다. 비위생적이라며 당장 짐을 꾸리고 편한 나의 고국에 대한 그리운 생각이 간절하겠건만, 역시나 청년 박문수는 어떤 불평 불만은 커녕 자연스럽게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가고 있었다.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을 결심했다면 애초부터 감수해야할 일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우간다를 시작으로 하여 르완다, 콩코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케냐, 짐바브웨, 스와질랜드까지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직접 그가 보고 듣고 체험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가 많은 국가들을 여행하며 만난 따뜻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을 도와주려 했던 이를 오히려 편협한 자신의 시각으로 보았던 일, 국적은 다르지만 아프리카라는 나라를 통해 새로운 꿈을 준비하는 유학생 친구들, 타국에 와서 불쌍한 이들을 위해 의료행위를 하는 수호천사들, 먹을 것이 없어 수분이 다 빠진 사탕수수를 쪽쪽 빨아대던 아이, 하루에도 소중한 생명이 꺼져가는 그 곳. 아프리카의 수많은 아이들. 도움의 손길이 구급약 하나가 당장 시급한 그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전에 한비야씨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돈으로 단돈 몇천원이면 한달 식량은 너끈히 받아 허기진 배를 부여잡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하루 한끼 먹을 것이 없어서 우리의 소중한 생명이 꺼저간다면, 이 어찌 아이러니한 일이 아닌가. 어느 나라에선 음식물쓰레기가 넘친다고 해마다 경고방송을 내보내는 반면 아프리카의 이 비옥하고 메마른 땅의 수많은 사람들은 한끼 먹을 식량, 한모금의 생수조차 없어서 허기지고 영양실조로 많은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구해서 바를 수 있는 빨간약이 없어 발이 썩어들어가고 이내 발을 잘라내야 하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그 곳의 실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듯 절절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었다.

 

있는 자가 자신의 먹을 것을 없는 이에게 반만 나눠주면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없는 이들은 내일을 위한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없는 이들의 마음이 가진자들보다 오히려 더 평화로울 수 있다는 걸 느낀다. 그들에게 하루 빨리 따스한 태양빛이 떠오르기를 바래본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이 소중하고 복된 존재로 거듭나기를 꿈꾼다. 그리고 청년 박문수, 그에게도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열정이 늘 함께 하기를. 그의 또다른 꿈인 <아프리카 학생회>라는 NGO라는 단체가 없는 이들에게 희망의 닻을 내려줄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