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유혹이고 낭만이며 즐거움이다 - 시詩가 있는 와인 산책
이원희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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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유혹이고 낭만이며 즐거움이다

이원희/북스타

와인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지혜로 만들어자며 와인은 숙성하며 인간은 성숙한다는 멋진 말로 시작하는 그리고 계절마다의 와인을 소개하면서 시를 곁들여서 분위기를 더한 콘택트렌즈 수출제조업체인 '노비젼'의 대표이자 와인애호가인 이원희 작가의 책 <와인은 유혹이고 낭만이며 즐거움이다>이다.

루이 파스퇴르가 한 말 중에 와인없는 식사는 태양없는 낮과 같다고 했는데 그만큼 서양 음식문화에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봄 여름 가울 겨울 계절별로 특징있는 와인을 소개하고 있었다. 봄엔 유명인과 관련된 특색있는 와인을 여름엔 스파클링 즉 탄산이 있는 또 달콤한 와인을 가을엔 분위기있고 매혹적인 느낌의 와인을 겨울엔 열정과 뜨거운 스타일의 와인을 저자 나름의 방식대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었다.

샴페인은 기포가 있는 와인으로 프랑스 상파뉴 지방의 영어식 이름에서 나왔다. 기포가 있는 와인이라고 다 샴페인이 아니라 상파뉴산이어야 샴페인이라 부르며 유명한 와인산지 보르도지방에선 크레망이라 부른다. 이탈리아에선 스푸만테 독일에선 젝트 스페인은 카바라고 부른단다.

프랑스에서 왕명으로 제정한 그랑크뤼 클라쎄는 최상급 와인을 말하는데 이를 5개 등급으로 나눴다. 이중 1등급을 프르미에 그랑 크뤼라고 하는데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마고, 샤토 라투르, 샤토 오브리옹, 샤토 무통 로칠드 등 5개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최상급 와인 생산지인 보르도 와인들이다. 프랑스 보르도와인을 지칭할 때 '샤토'라는 표현을 쓴다. 가격대가 형성된 걸 보니 백만원부터 2백만원 사이였다. 가격이 서민들이 먹기엔 매우 비싼 최고급와인들이었다. 언젠가 먹어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저자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쉬라즈란 적포도 품종의 와인을 즐긴다고 한다. 독자들도 각자 나름의 좋아하는 취향이 있을것이다. 이 정도 와인은 2~3만원대 형성되있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금새 찾아서 마셔볼 수 있을 듯하다. 책 뒤편에 부록으로 포도 품종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아무쪼록 독자들도 눈으로 와인을 탐색하고 입으로 향으로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보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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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다, 나태주 그림 컬러링북
나태주 지음 / 드림셀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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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나태주/드림셀러

이 책은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다라는 부제로 풀꽃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작가님이 그림과 글 즉 시를 다 맡아 손수 제작한 시가 있는 작가 생애 최초의 컬러링북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이다. 얼마전 나태주시인님의 시집 신간이 나와서 접했고 즐겁게 봤었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특히 나태주시인의 시 스타일이 지친 이들을 위한 희망과 응원을 주는 편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편이라 컬러링북을 통해서 색칠을 하면서 시를 감상하고 음미한다면 힐링을 더욱 가져다 줄것으로 확신한다. 시인 자신도 그림을 그리며 힐링을 받았던 것처럼 독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시인의 꿈은 한때 그림그리는 것이었고 그림 그릴때 몰아의 경지를 맛보며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시상이 떠오르니 말하길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라는 멋진 말을 남기기도 한다.
총 39개의 컬러링꺼리가 있으니 충분히 즐길수 있을거 같다. 웬만한 컬러링북은 페이지가 약소한데 이 시인님의 컬러링북의 페이지수는 넉넉하고 푸짐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론 나태주시인님이 26세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기 전부터 해서 여태까지 60여년을 시인으로 살아왔기에 시의 깊이와 넓이가 상당해서 읽고 음미하는데 더 감동이 되었다.
여느 책들은 컬러링에만 집중되있지만 시가 함께 있는 컬러링북은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거친 펜의 느낌과 아마추어의 그림이 비전공자인 독자들이 볼 때에 부담없이 대할 수 있을거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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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 Art 컬러링북 2 : 새와 곤충 - 내 마음대로 그려서 쉽고 재미있는 Folk Art 컬러링북 2
김민영 지음 / 브레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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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 Art 컬러링북 새와 곤충

김민영/브레드&


포크 아트란 일단 포크(folk)가 민속이란 뜻이니 민속예술 (서민예술, 대중예술) 정도로 해석이 될 수 있는데 이도 한 장르로 친단다. 서민들의 예술이니 소박함이 묻어나고 자연스러움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서민의 예술로 발전시켜왔기에 누구든지 접근하기 쉽고 부담이 없다. 그런 주제로 만든 이 책 <Folk Art 컬러링북>은 컬러링책을 즐겨 해 온 독자들이나 아니면 처음 컬러링북을 시작하는 독자들에게나 신선하고 편안하게 다가와 줄 것 같다.
또한 컬러가 주는 고유에너지가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각 작품마다 가진 색이 풍성하여 아마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컬러테라피의 역할도 기대해도 좋다.

총 23개의 컬러링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주제가 새와 곤충인 만큼 우리가 예상할만한 대상들 즉 각종 여러가지 나비들, 딱정벌레, 거미, 풍뎅이, 벌, 잠자리, 각종 새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주로 나비 또는 이름 모를 갑각류들이 많아 보인다. 작품에 네이밍을 했으면 좋았겠단 아쉬움이 있지만 컬러링북이니 네이밍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색상은 정말 화려하고 색의 배열과 조화가 뛰어나고 눈이 호강한다는 더 나아가 컬러테라피가 확실히 될 듯이 무언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본 컬러링에 앞서서 <컬러링 베이직 레슨> 코너가 있다. 컬러링에 필요한 도구들 즉 색연필(유성, 수성 양용. 특히 프리즈마 컬러 색연필을 추천-별도구입도 가능), 연필깍이, 지우개, 크레용, 오일파스텔(크레파스), 마커 등이 있단다. 그리고 선과 면을 긋고 칠하는 연습을 한다. 강하게도 아니면 덜 힘주어 그리면 색상의 강도가 달라진다. 각도도 영향이 있는데 종이와 펜의 각도가 직각에 가까울수록 얇고 날카로운 진한 선을 그리게 된단다. 반대로 하면 연하고 부드러운 선을 그릴테다. 그 이후 색칠도 곡선도 자유선도 마음가는대로 연습을 하면 된다.
책의 작품들도 순서대로 하지말고 원하는 것 먼저하고 완성된 그림 색상대로 하지 않고 조금 자기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서 해도 좋다. 삐져나오는 선이 있어도 상관없다. 컬러링의 목적은 몰입과 성취감과 같는 즐거움이다.

동일시리즈로 <꽃과 식물>편이 따로 나와있으니 새와 곤충을 다 해보신 분은 다른 구성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른 느낌의 컬러링향연을 맛볼수 있을테니. 특히 구성의 기조는 서양에서 유행하는 그림의 판본들을 따왔기때문에 낯설지 않게 하였다는 특징이 있으니 독자들이 더 쉬이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시중에 다양한 컬러링북들이 있고 나름의 그마다 특징이 있기도 한데 포크아트 스타일의 컬러링은 특별하게 보인다. 뭔가 잘 짜여진 구성의 작품같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컬러링을 하면서 또 완성을 하면은 창의성이라는 스스로의 성취감이 다른 책과 달리 크게 느껴진다. 아마도 많은 독자들이 만족해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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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 - 개정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6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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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

미리내공방/정민미디어

채근담이란 이름은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 이라는 말에서 온 것인데 그 의미는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못이룰 일이 없다.' 이다. 가난하여 먹을것이 없어 나무뿌리를 씹을지라도 성실히 감내하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실로 용기를 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감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교훈을 제목에서부터 일러준다.

저자는 홍자성으로 명나라 말의 유학자이다. 채근담이란 이름은 송나라 때 왕신민이라는 사람이 지었다. 본서은 두 파트인데 총359장으로 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홍자성의 경우이고 홍응명이란 청나라 학자의 것은 383장으로 되있고 5파트로 되어있다고 한다. 금번 책은 홍자성의 기준이다. 주 내용은 전집에서는 인간사에 도덕적인 부분과 처세에 대한 훈계이며 후집은 자연정취와 인생과 우주이치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전후집 359장을 다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 순서없이 무작위로 참조하면서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배열구성했다. 채근담 전집과 해설은 책 뒤에 부록으로 간단히 나와있어서 따로 보도록하자. 이 책은 6가지 주제로 해서 삶의 예화를 적절히 섞었다. 인생에 참 뜻에 대해, 마음을 수양함에 대해, 지혜로운 자에 대해, 그릇된 욕망 벗어남에 대해, 온화한 미덕에 대해, 군자의 덕을 갖춤에 대해서이다.

그 중 한 편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냉철한 손자의 용병술이라는 내용에서 채근담 전집 170편을 참조하고 있다. 손자는 손자병법의 저자인 바로 그 손무이다. 합려가 손자를 등용하여 병권을 맡기기 전에 시험할 요량으로 궁녀들을 지휘해보도록 요청했는데 손자가 아무리 일러주고 명령해고 궁녀들이 웃기만하고 말을 듣지 않자 궁녀들 중 조장으로 뽑은 두 명을 왕이 가장 아끼는 궁녀들임에도 본보기로 목을 쳐 사형시키고 다른 궁녀를 조장으로 삼고 다시 시작하니 일사분란하게 궁녀들이 군사훈련에 임했다는 이야기다.

읽을수록 삶에서 깨달음을 얻고 지혜를 주는 고전 채근담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폭넓은 시야를 얻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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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
최철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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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최철주/중앙북스

부제는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로 저자 최철주님은 20년째 웰다잉을 주제로 강의하며 작가로 활동하는 전직 언론인(기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앙 플러스에서 연재된 '최철주의 독거노남'이라는 코너를 엮은 것이다.

제목은 고독사를 준비하는 것이나 그보다는 고독사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죽음을 바로 직시하고 대처하는 법을 나열해주고 계셨다. 50억이나 호가하는 건물을 가진 사람이나 폐지를 줍는 이들이나 죽음을 언젠가는 맞이 할 터인데 죽음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초로에 접어든 이들은 더욱 그렇다. 청년이나 중년에게 부탁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적어도 초로에 든 50대 이후의 이들에게는 죽음이 가까워져 있기는 하기에 책의 내용을 음미하며 나이듦과 죽음을 관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저자와 이어령 전 장관과 저명한 실력 있는 의사 J라는 분 이 세 사람의 대담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고매하고 뛰어난 이어령 선생님도 암에 걸려서 남은 살 날이 얼마인지 알 수 없는 촌각을 다투는 하루하루 가운데 속 시원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사 J를 저자로부터 소개받고 암에 대한 진단자료룔 J가 보고 장관님에게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암을 고치기보다 남은 생을 의미있게 사는 쪽으로 이야기하면서 힘들게 항암치료하면서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살자는 것을 들었을 때에 패기 넘치던 이어령 선생도 힘이 빠져 버리고 말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암이란 죽음이란 덤덤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다시금 느끼게 했다. 그만큼 사람의 수명은 수한이 정해져 있고 어느 선에서는 다하여 죽기 때문에 그 점을 지식으로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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