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나태주/드림셀러이 책은 시인의 그림에 색을 입히다라는 부제로 풀꽃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작가님이 그림과 글 즉 시를 다 맡아 손수 제작한 시가 있는 작가 생애 최초의 컬러링북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이다. 얼마전 나태주시인님의 시집 신간이 나와서 접했고 즐겁게 봤었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특히 나태주시인의 시 스타일이 지친 이들을 위한 희망과 응원을 주는 편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편이라 컬러링북을 통해서 색칠을 하면서 시를 감상하고 음미한다면 힐링을 더욱 가져다 줄것으로 확신한다. 시인 자신도 그림을 그리며 힐링을 받았던 것처럼 독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시인의 꿈은 한때 그림그리는 것이었고 그림 그릴때 몰아의 경지를 맛보며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시상이 떠오르니 말하길 '시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라는 멋진 말을 남기기도 한다.총 39개의 컬러링꺼리가 있으니 충분히 즐길수 있을거 같다. 웬만한 컬러링북은 페이지가 약소한데 이 시인님의 컬러링북의 페이지수는 넉넉하고 푸짐해서 좋았다.개인적으론 나태주시인님이 26세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기 전부터 해서 여태까지 60여년을 시인으로 살아왔기에 시의 깊이와 넓이가 상당해서 읽고 음미하는데 더 감동이 되었다. 여느 책들은 컬러링에만 집중되있지만 시가 함께 있는 컬러링북은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다.아주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거친 펜의 느낌과 아마추어의 그림이 비전공자인 독자들이 볼 때에 부담없이 대할 수 있을거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