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
최철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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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

최철주/중앙북스

부제는 홀로 인생을 마주할 줄 아는 용기와 자유에 대하여로 저자 최철주님은 20년째 웰다잉을 주제로 강의하며 작가로 활동하는 전직 언론인(기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앙 플러스에서 연재된 '최철주의 독거노남'이라는 코너를 엮은 것이다.

제목은 고독사를 준비하는 것이나 그보다는 고독사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죽음을 바로 직시하고 대처하는 법을 나열해주고 계셨다. 50억이나 호가하는 건물을 가진 사람이나 폐지를 줍는 이들이나 죽음을 언젠가는 맞이 할 터인데 죽음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거나 준비하고 있지 않다. 더군다나 초로에 접어든 이들은 더욱 그렇다. 청년이나 중년에게 부탁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적어도 초로에 든 50대 이후의 이들에게는 죽음이 가까워져 있기는 하기에 책의 내용을 음미하며 나이듦과 죽음을 관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저자와 이어령 전 장관과 저명한 실력 있는 의사 J라는 분 이 세 사람의 대담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 고매하고 뛰어난 이어령 선생님도 암에 걸려서 남은 살 날이 얼마인지 알 수 없는 촌각을 다투는 하루하루 가운데 속 시원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사 J를 저자로부터 소개받고 암에 대한 진단자료룔 J가 보고 장관님에게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암을 고치기보다 남은 생을 의미있게 사는 쪽으로 이야기하면서 힘들게 항암치료하면서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살자는 것을 들었을 때에 패기 넘치던 이어령 선생도 힘이 빠져 버리고 말수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암이란 죽음이란 덤덤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다시금 느끼게 했다. 그만큼 사람의 수명은 수한이 정해져 있고 어느 선에서는 다하여 죽기 때문에 그 점을 지식으로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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