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채근담미리내공방/정민미디어채근담이란 이름은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 이라는 말에서 온 것인데 그 의미는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못이룰 일이 없다.' 이다. 가난하여 먹을것이 없어 나무뿌리를 씹을지라도 성실히 감내하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실로 용기를 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감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교훈을 제목에서부터 일러준다. 저자는 홍자성으로 명나라 말의 유학자이다. 채근담이란 이름은 송나라 때 왕신민이라는 사람이 지었다. 본서은 두 파트인데 총359장으로 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홍자성의 경우이고 홍응명이란 청나라 학자의 것은 383장으로 되있고 5파트로 되어있다고 한다. 금번 책은 홍자성의 기준이다. 주 내용은 전집에서는 인간사에 도덕적인 부분과 처세에 대한 훈계이며 후집은 자연정취와 인생과 우주이치를 다루고 있다.이 책에서는 전후집 359장을 다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 순서없이 무작위로 참조하면서 저자 나름의 방식으로 배열구성했다. 채근담 전집과 해설은 책 뒤에 부록으로 간단히 나와있어서 따로 보도록하자. 이 책은 6가지 주제로 해서 삶의 예화를 적절히 섞었다. 인생에 참 뜻에 대해, 마음을 수양함에 대해, 지혜로운 자에 대해, 그릇된 욕망 벗어남에 대해, 온화한 미덕에 대해, 군자의 덕을 갖춤에 대해서이다.그 중 한 편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냉철한 손자의 용병술이라는 내용에서 채근담 전집 170편을 참조하고 있다. 손자는 손자병법의 저자인 바로 그 손무이다. 합려가 손자를 등용하여 병권을 맡기기 전에 시험할 요량으로 궁녀들을 지휘해보도록 요청했는데 손자가 아무리 일러주고 명령해고 궁녀들이 웃기만하고 말을 듣지 않자 궁녀들 중 조장으로 뽑은 두 명을 왕이 가장 아끼는 궁녀들임에도 본보기로 목을 쳐 사형시키고 다른 궁녀를 조장으로 삼고 다시 시작하니 일사분란하게 궁녀들이 군사훈련에 임했다는 이야기다.읽을수록 삶에서 깨달음을 얻고 지혜를 주는 고전 채근담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폭넓은 시야를 얻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