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 - 치매 가족, 요양보호사, 의사, 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황이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치매 이상행동 케어 12가지 방법

황이선/두드림미디어

저자 황이선은 국내 1호 치매 이상행동 케어 현장 전문가로 13년차 장애인활동보조원이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시설장이기도 하다. 금번 책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케어방법을 연구하여 적용한 사안을 정리한 것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와 치매와 관련된 모든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

치매 배변 이상행동에 대한 내용이 가장 관심사이다보니 첫머리에 등장한다. 호기롭게 치매가 있는 어머니를 요양원에서 집으로 모시고 싶다는 딸내외. 모시고 와서 3일 만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저자는 말한다. 배변 이상행동이 있는 어르신을 집에서 케어하는 건 힘든 일인데 더군다나 그것을 자녀가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웁다고. 케어는 효심만으로 하는게 아니라 케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인내하는 사랑도.

다양한 케이스와 사례를 나열한다. 배변이상행동부터 거부행동, 과도한 성욕, 무시하거나 도둑 망상, 공격성, 무신경, 무감동, 약물거부, 식사거부, 질투망상, 유기망상, 환각, 환시, 고집행동, 섬망과 정리된 물건 어지럽히기, 반복언어행동, 목욕거부, 배회행동, 시청각장애, 후각이나 미각 기능 문제 등등 다양한 실제 사례와 각각의 케어방법을 제시해서 속시원히 적용해볼 수 있게 했다.

특별히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그룹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사회복지학에서도 특별히 노인복지 전공자 학생, 치매 어르신 케어하는 치매가족, 요양보호사로 활동하지만 아직 치매 어르신을 케어해본 일이 없는 분, 치매 어르신을 케어는 해봤으나 어려움을 겪는 요양보호사분들이다. 아무쪼록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을 것이고 특히 읽다보면 현장이 머릿 속으로 잘 그려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델피노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은 김혜정 작가의 <한밤의 태양>과 <눈이 부신 날>에 이은 세번째 작품으로 실제로 작가가 11살 이후로 후천적인 지체장애인 되었음에도 그 덕분에 또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열렬히 현재진행형으로 작가로써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론을 다루는 줄거리인줄 알았는데 그보다 청각장애인인 작중인물이 있는데 어떻게 헤비메탈 록음악을 듣길래 음반을 구하는걸까 하며 주인은 궁금증을 품게 되고 실제로 귀마개를 막고 음악을 들어보니 신기하게도 진동이 울려서 음악을 전혀 들을 수 없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주변인물들이 등장하고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가 전개되고 나름의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아기자기하게 스토리를 메웠다. 특히 '굿바이 제리'라는 가상의 록그룹을 매개체로 음반가게 주인과 인물들의 관계가 정해지고 풀어 나가진다. 처음에 굿바이 제리라는 록 그룹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실재하는 음악가인줄 알았다. 근데 검색을 아무리해봐도 만화 '톰과 제리'만 검색이 되서 웃픈 해프닝도 있었다. 작가의 가상 록그룹으로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작가가 좋아하는 록그룹이나 가수들이 줄거리의 소재로 이용되기도 한다. 메탈리카, 라디오헤드, 너바나, 김동률 등은 실제 가수들이고 다수애게 사랑받는 유명한 그룹들이라 등장했을 때 반가웠다. 하지만 그외의 가상그룹이나 그들의 노래와 가삿말 등은 전부 작가의 상상력에서 창작된 부분이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줄 알고 검색해서 들어보려했다가 전부 낭패를 보았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에 고마움과 즐거움을 잘 표현하면서 주인공을 통해서 더 감정이입이 잘되었고 음반가게라는 꿈의 직업 즉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이 직업이 되는 현실이 부럽고도 보기가 좋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부분을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으리라 본다. 그래서 그런가 우리나라에 자영업자가 많은가도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했다. 작가의 소소함과 감사 가득한 특유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음악에 대한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고 가시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르만 헤세 인생론 - 삶이 너의 꿈을 속일지라도
헤르만 헤세 지음, 송동윤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론

헤르만헤세/송동윤
스타북스

헤르만 헤세는 작가의 양심을 잘 지킨 것 같다. 햇세가 살던 당시에 독일은 군국주의로 물들어 타국에 침략을 쉽게 일삼고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독일 국민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여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매국노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스위스로 건너가 전쟁에 나간 병사들의 구호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아들과 아내의 병환으로 인힌 심적고난까지 이어졌고 헤르만 헤세의 삶은 그의 수많은 또 미적인 작품과는 달리 척박하고 고난 속에서 삶을 이어갔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통해서 미적인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연꽃도 진흙 속에서 아름답게 싹을 틔우듯이 진흙탕 같은 인생에서 아름다운 열매와 같은 인생 작품들을 맺은 셈이다. 그리고 그 진가를 알아보듯이 알아 보듯 노벨문학상도 수상하는 기념을 토했다. 그 얘기는 헤세의 문학 작가로서의 자질이 객관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뜻이 된다. 인생으로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 의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그의 생각과 그의 가치관과 견해와 경험에 대한 단상들이 어우러져 엮어진 책으로 제목부터가 인생론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내 작은 인생론, 젊은 날을 위하여, 자라투스트라의 부활, 도스토옙스키에 대하여, 행복을 위하여 란 순서로 엮어져 있다. ㅇㅇ에 대하여 라는 식의 소제목이 많기 때문에 형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내용 중에 한 예로 시에 대하여를 보면 나쁜 시와 좋은 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 어렸을 때 읽었던 시와 지금에서 시를 읽을 때에 달라진 생각, 어떤 시인이 좋은 시인인지 나쁜 시라고 해서 나쁘기만 한 것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헤르만 헤세의 단상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가 꽤 있었다. 본인도 실을 끄적거리기 때문에 많이 공감이 되었다. 반성도 되었고. 헤르만 헤세는 소설로 유명하지만 시도 탁월했다.

아무쪼록 헤르만 헤세의 팬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찬 책 <인생론>에 대해서 많은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운동
조가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당장 시작하는 틈새 운동

조가비/두드림 미디어

좀처럼 운동할 시간도 돈도 없는 모든 엄마들의 운동을 위해서 지어진 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저자인 요가 전문가 조가비는 그동안 요가 강습의 주요 수요처인 엄마들을 많이 접하면서 그네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모아 담아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주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담았고 운동을 통해서 폭식으로 이어지지 않는 기능까지 더한다고 하였다
일상에서 하는 수많은 살림들 빨래하기 설거지하기 요리하기 빨래 개고 널기 청소하기 등등 그 행위에서 더 나아가 그 막간을 이용한 틈새 운동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때그때 실천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고 육아나 남편의 행동에 지친 엄마들을 위해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운동이 많은 자극제가 되어서 삶을 유연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처음 단계 에는 체크리스트로 할 일들을 정리하고 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앉아서 하는 운동 서서 하는 운동 누워서 하는 운동 아이와 함께하는 운동 전부 하면은 100가지가 족히 된다.
각 페이지마다 운동 영상을 링크해 놓은 QR 코드가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컬러 사진으로 하는 방법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고 첨부되어 있어서 따라하기에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더불어서 각 운동마다의 효율적인 장소 최적시간 사후효과 적정횟수 실행 시 주의 사항 등 이 또한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참고해 보면 좋다.

시중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컬러 사진과 영상이나 세세한 설명 등이 잘 나와 있는 운동 지침서는 그리 많지 않은 거 같다. 아무쪼록 많은 독자들 특히 지친 엄마들이 보기에 최적의 책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 내가 좋아하는 것들 14
이정임 지음 / 스토리닷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

이정임/스토리닷

강릉 토박이가 이야기하는 이 강릉에 대한 가이드라면 가이드랄까 강릉을 이모저모 돌아보고 또 거기에 얽힌 추억과 사연들을 적은 수기이다. 본래는 자기 고향은 오히려 고향 사람이 더 모르는 법인데 제대로 자기가 태어난 곳을 돌아보고 느낀 소회를 밝혔다. 평소에는 너무나 익숙했던 내 고장이지만 여행을 했을 때는 또 다른 감정들이 밀려왔을 테고 그것을 적절하게 버무려서 처음 강릉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강릉에 대한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는 본인의 순수한 생각을 접목한 괜찮은 수기였다.

저자분은 일반 회사원은 아니고 여행자를 위한 카페를 차려서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짜이를 만들어 제공하는 카페 주인장이다. 청년 시절엔 강릉을 떠나 시민운동을 줄곧 했다 하며 현재는 문화 활동을 하는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진보적인 사람인 듯하다.

강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경포대 경포호에 대한 이야기 화양연화라는 제목의 키노 잡지에 대해서 회상을 떠올리며 하는 이야기들, '통고지설 양강지풍 일구지난설' 이란 말이 있는데 통천 고성은 눈이 많고 양양과 강릉은 바람이 많은데 한 입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렵다라는 말 신기하게 다가왔다. 그만큼 강원도는 산이 많고 험지가 적지 않으며 기후가 척박하다는 말로도 들리는데 대신 워낙 눈이 많이 내리다 보니 강원도에는 제설 작업 과정과 시설이 탄탄하여서 눈이라도 많이 내리는 날에는 굉장히 깔끔하게 제설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라고 한다. 반면에 강원도에 가까운 충북 제천은 눈이 많이 내리지만 강원도에 비해서 제설 작업이 더디 이루어진다라는 비교가 되어지기도 한다.

요즘 때 같이 비 내리는 장마 시기에 가볍게 차 한잔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에세이다. 강릉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은 시간내어 책을 접해보면 좋을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