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론헤르만헤세/송동윤스타북스헤르만 헤세는 작가의 양심을 잘 지킨 것 같다. 햇세가 살던 당시에 독일은 군국주의로 물들어 타국에 침략을 쉽게 일삼고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독일 국민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하여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매국노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스위스로 건너가 전쟁에 나간 병사들의 구호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아들과 아내의 병환으로 인힌 심적고난까지 이어졌고 헤르만 헤세의 삶은 그의 수많은 또 미적인 작품과는 달리 척박하고 고난 속에서 삶을 이어갔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통해서 미적인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연꽃도 진흙 속에서 아름답게 싹을 틔우듯이 진흙탕 같은 인생에서 아름다운 열매와 같은 인생 작품들을 맺은 셈이다. 그리고 그 진가를 알아보듯이 알아 보듯 노벨문학상도 수상하는 기념을 토했다. 그 얘기는 헤세의 문학 작가로서의 자질이 객관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뜻이 된다. 인생으로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이 책은 헤르만 헤세 의 인생에 대한 전반적인 그의 생각과 그의 가치관과 견해와 경험에 대한 단상들이 어우러져 엮어진 책으로 제목부터가 인생론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내 작은 인생론, 젊은 날을 위하여, 자라투스트라의 부활, 도스토옙스키에 대하여, 행복을 위하여 란 순서로 엮어져 있다. ㅇㅇ에 대하여 라는 식의 소제목이 많기 때문에 형식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여러 가지 내용 중에 한 예로 시에 대하여를 보면 나쁜 시와 좋은 시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 어렸을 때 읽었던 시와 지금에서 시를 읽을 때에 달라진 생각, 어떤 시인이 좋은 시인인지 나쁜 시라고 해서 나쁘기만 한 것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헤르만 헤세의 단상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가 꽤 있었다. 본인도 실을 끄적거리기 때문에 많이 공감이 되었다. 반성도 되었고. 헤르만 헤세는 소설로 유명하지만 시도 탁월했다.아무쪼록 헤르만 헤세의 팬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찬 책 <인생론>에 대해서 많은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