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시간 - 열두 달 숲속 길을 따라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4
윌리엄 스노우 지음, 앨리스 멜빈 그림, 이순영 옮김, 국립수목원 감수 / 북극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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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집 밖을 나서면 하루 하루 즐거워요.

산에는 연두빛이 생생하고 숲 속엔 이 나무, 저 나무 번호표를 들고 대기하 듯 새로운 꽃들이 피어납니다. 풀숲에도 꽃들이, 나즈막히 들꽃이 인사를 해요. 나 여기 잘 살고 있어, 너는 어때 라고 인사하는 듯하지요.

무엇보다 더 반가운 것은 가끔씩 마주치는 새들과 동물 친구들이에요. 사진으로 남기기도 전에 재빠르게 사라지기에 다람쥐 한 마리, 청솔모 한 마리라도 만나면 그 날은 마치 깜짝쇼를 본 듯한 듯 기쁩니다. 동네 뒷 산에서 꿩을 만난 날은 폴짝 폴찍 뛰기도 했다지요.

그런 아기자기한 숲 속 풍경 이야기를 재미나게 그려낸 책을 만났습니다.

숲 속 나무가지 위에 쥐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여요.

어떤 이야기일려나?


면지를 넘기자 마자 만나게 되는 표제지.

우와와~~~

소리부터 나옵니다.

무언가 아기자기...숲속 마을이라니, 온동네 숲속 동물친구들의 가지각색 집이라니...

어느 곳부터 구경가볼까 싶어요.


첫 장부터 심상치않습니다.

책장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거기에 살포시 보이는 빨간 대문...누구네 집일려나요?


폭신폭신한 눈 아래에서 맞이하는 1월.

집 앞에 눈썰매와 커다란 눈삽이 눈길을 잡아 끌어요.


포근한 이불과 담요를 덮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이 친구는...누구일려나요?

다시 앞 표제지로 돌아가서 집 모양새를 맞추어보니 생쥐(숲쥐)네요.

책을 좋아하나봐요.

이렇게 넘겨보게 되어있는 플랩.(날개종이)

아이들과 함께 보면 참 재미있겠다 싶어요.

2월의 숲은, 3월의 숲은 또 어떤 모양새일려나요?

2월의 주인공은 표제지의 지도를 보아하니...회색 다람쥐일거 같구요.


3월의 주인공들은...숲쥐가 겨울잠에서 깨어난 고슴도치를 도우러 갔군요.

고슴도치의 집앞 현관엔 노오란 수선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고습도치의 뾰족 지붕집은 이렇게 양방향으로...열어보겠금 되어 있구요.

우와...

소파 위에 뜨게질된 무릎덮개며 2층의 동글동글 조명이며 집안 꾸밈새가 정말 아기자기해요.

벽난로위 주전자에는 무엇이 보글보글 끓고 있을런지요.


책 속의 4월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아쉬운 김에 한창 때는 지났지만 이팝나무 꽃 아래 놓아봅니다.


소풍가기 좋은 5월

블루벨 꽃밭에 피크닉 나온 겨울잠쥐들 풍경에...

저도 수레국화와 한 컷.


플랩을 넘겨보는 재미도 느껴보고요.


집들마다 하나같이 집주인의 개성도 드러나보이고 어쩜 이리도 예쁘게도 꾸며놨는지...



열두 달 숲 속 풍경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동물 친구들과 꽃,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작가 윌리엄 스노우와 그림작가 앨리스 멜빈 부부가 살고 있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지역의 자연 풍경을 담고 있는 듯해요. 꽃이나 새 이름이 조금 낯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한 장, 한 장 플랩을 넘기면서 경탄을 하다보면 우리 주변의 자연을 바라보는 눈길이 더 따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숲의 시간> 책을 들고 나선 동네 뒷산 산책이 덕분에 즐거웠어요.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보여지는 열두 달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집과 숲속 풍경들이 참 예쁘거든요.

보여드릴 수 있는 이미지 장수가 제한된 게 아쉬울 정도로요.

이제 곧 산딸기를 따먹을 계절이 오는 군요.

이 책에서도 숲속 잠쥐들이 숲에서 아카시아 꽃을 따고 산딸기를 수확하거든요.

지금 이 시간의 숲 풍경을 즐기며 또 다가올 계절의 숲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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