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괘씸한 철학 번역이라는 제목 답게 정식 철학계, 주류 철학계의 번역은 아니지만 철학책을 어려워하는 일반 독자, 대중들을 위해서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철학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이했다. 책의 저자님이 독자들은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로 공부할 필요 없이 쉬운 단어로 쉽게 공부하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셨는데 그 말이 크게 공감이 되었다. 다른 일을 하는 직장인, 다른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이 정식 철학자들처럼 어렵게 철학 한 과목에만 몰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전공이 아닌 교양으로 철학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도 쉬운 철학 번역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서양 철학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와서 철학 단어, 용어들이 어려운 일본식 한자어로 되어 있는데 최근 젊은 세대들은 한자를 배우지 않아서 특히나 철학을 어려워한다. 이 책은 어려운 일본식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꾸어서 한자를 잘 모르는 한국인들도 이해하기 쉽다. 또 우리말로 바꾸어서 한국인으로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저자님만의 번역 방법으로 유명한 철학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번역하고 요약하셨다.또 영어사전 처럼 저자님이 번역하신 철학 관련 영어단어, 기존 번역이 기록되어 있는 단어장도 책에 있다. 영단어 사전 처럼 단어를 공부하기에 유익하다. 단어 토폴로지 라는 시각화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도 신기했다. 또 철학뿐만 아니라 논리학이라는 학문에도 이와 같은 번역 방법을 적용해 쉽게 풀이한 것도 유익했다.
시중에 많은 철학 책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번역이 어려워 책을 읽다가 덮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쉬운 번역으로 책을 덮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들었다. 이런 번역 방식으로 철학책들이 번역되면 어려운 철학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님이 헤겔, 마르크스, 플라톤, 니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책을 번역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한 분이 그걸 다 번역하시기에는 엄청 힘들어서 저자님의 번역 방식이 널리 알려줘 저자님의 번역 스타일로 철학자들의 책이 번역되면 좋겠다. 철학뿐만 아니라 과학, 수학도 어려운 단어로 인해서 어려움을 느껴 과포자, 수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 처럼 과학, 수학도 쉬운 단어로 번역해 주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woojoos_story 모집, 이소노미아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철학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