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금융 시스템과 글로벌 자본의 흐름이 '안보'라는 이름으로 분절화되고 있는 오늘날의 국제 질서 속에서, 제재가 더 이상 비상 수단이 아니라 가장 일상적인 정책 수단이자 국제금융 질서의 핵심 축이 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미국의 경제제재 정책을 제도적/역사적/이론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하고, 법적 구조와 실행 메커니즘, 국제금융에 미치는 영향까지 매우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게 정리한 책이다.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며 국제 제재와 금융 시스템에 깊이 있는 식견을 쌓아온 저자는 미국의 제재 정책이 직면한 트릴레마(Trilemma)상황을 분석하여 어떠한 제재가 유효할지, 부작용은 무엇인지, 미/중 간 패권 전쟁의 미래가 어떠할지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입체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서술되어있는 책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수준의 분석이 담겨 있으며 이러한 분석은 이 책을 단순한 해설서가 아니라 통찰이 담긴 정책 전략서로 만들어주는 핵심 동력이다. 또 이 책은 기존 제재 관련 서적이나 자료들이 간과해 온 '제재 정책의 결정 요인'에 주목해 기존 제재 관련 서적이나 자료들에서 얻을 수 없는 제재 정책의 결정 요인이라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관점을 익힐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이 유익했다.
제재의 바이블, 제재의 정석이라고 불려도 될 만한 책으로 제제의 정의, 목적, 제재와 관련한 법 조항, 제재의 기원과 역사, 제제의 사례, 제재의 전략 등 제재의 모든 것에 대해서 정말 잘 다루었다. 제재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 사업하는 사람들, 외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지정학만 다루고, 경제학만 다루는 책들은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지정학과 경제학이 합쳐져 지경학이라는 지정학과 경제학, 둘 다를 동시에 다루는 이런 책은 흔하지 않고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은 희소성이 있는 소중한 책이다. 또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대해서 어떻게 반격하는지에 대해서 서술해 있어서 중국의 전략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미·중 갈등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도 적혀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똑똑하신 저자님이 한국에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험악해지는 각자도생의 세계에서 지혜롭게 살아남기를 바라고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