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별을 보며 발견한 삶의 조각들을 엮은 이야기다. 천문학이라는 렌즈로 일상을 들여다보니 어제는 평범해 보이던 일들이 오늘은 새롭게 다가오신다고 하신다. 별과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일상을 서술하는 에세이와 천문과 우주 관련 과학 지식과 상식을 알려주는 과학 교양 서적이 합체된 책으로, 에세이의 문과적 감성과 과학 교양 서적의 이과적 지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장점
이 책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멀리 떨어져 있는 우주와 별을 연결해서 설명하는 저자님의 놀라운 필력으로 쓰여 있어서 어려운 천문지식과 우주와 별에 대한 과학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작가님이 브런치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라서 그러신지 문장을 잘 쓰셔서 쉽고 빠르게 술술 읽힌다. 천문학이 어떤 학문이고 천문학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어 천문학에 대한 넓은 범위의 지식도 익힐 수 있다. 또 컬러로 된 양질의 사진들이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은하와 행성, 별 등을 감상할 수 도 있다.
책의 후기
책을 읽으면서 저자님이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시고 천문학이라는 학문을 언제나 생각하시고 일상과 연관 지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천문학 강의를 열정적으로 준비하시고 강의하시는 저자님의 모습을 보면서 월급 때문에 원치 않는 일을 하면서 회사를 강제로 다니는 나의 모습과 비교되어 부끄럽기도 했다. 나도 저자님처럼 정말 내가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일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이과의 지식뿐만 아니라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문과적 감성과 문장력, 필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경제, 과학, 투자 관련 책들만 읽지 말고, 문과와 관련된 인문 서적도 많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야 글을 저자님처럼 재미있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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