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을린 사랑 - Incendi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7/21에 개봉한 캐나다 영화 <그을린 사랑>입니다.
<해리포터>와 <트랜스포머>, <고지전> , <퀵> 등 절대적인 블록버스터들 사이 속에서 개봉 5일만에 1만명 관객 돌파에 성공하여 조용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영화죠.
캐나다 영화 이긴 하나 주로 '퀘벡'을 중심으로 영화가 이루어졌으며, 영화속 국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국가를 통해 우리에게 폭력과 전쟁의 그 무참함에 대해 알려줍니다.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집니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죠.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죠.
정말 어찌보면 무시무시한 그 반전때문에, 영화가 끝나는 순간 온 몸에는 소름이 돋습니다.
도대체 어떤 세상이 그와 그녀를, 그리고 그들을 그런 세상 속으로 몰아 넣을 수 있었을까 하는 서글픔 때문이죠.
말 그대로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충격적인 반전"보다는, 그 반전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랑과 화해"에 주목하게 됩니다.
10년간 그 충격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영화. <그을린 사랑 - incendie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