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첫 코딩 with 파이썬 - 보통 사람이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 기초 Do it! 시리즈
정동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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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는 큰딸 방과후 신청서를


보면서 처음 알게된 컴퓨터코딩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우고


파이썬을 활용한다니 많이 놀라웠다



<Do it! 첫코딩 with 파이썬>은


코딩을 처음 배우는 입문자에게 좋은


쉬운 설명, 비유, 그림 등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코딩, 파이썬 모르던 내가 봐도


쉽게 따라 가능한 문제들로


실습까지 가능하다



또한 중간중간 코딩실습하는 부분도


동영상 강의도 찾아볼 수 있다



일반인(비전공자)의 입장에서


디지털 시대에 알아야 될


프로그래밍 56가지개념을 설명한다



코딩을 처음 저하는 사람들이


기본기를 쌓고 나서 데이터분석,


인공지능의 세계에


좀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림, 쉬운설명


출처 입력


초등 고학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설명과 그림들,



다른사람들과 차별된


자신만의 스킬연마는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하다



아니, 아이들에겐 더욱 필요하다





동영상 코딩 실습


출처 입력


이론 뿐아니라


간단한 실습을 할 수 있다



입문자들에게 맞춤식 동영상 강의도


무료로 제공되니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게임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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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찌빠 게임을 간단히 만들수 있도록


과정이 꼼꼼하게 나와있어서


구글 통해서 실습을 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할 수 있지만


끊기지 않기 위해서는


크롬을 사용하라는 저자의 말씀




다양한 자료 이해


출처 입력


챕터마다 문제들이 수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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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 상처의 교실을 위로의 공간으로 치유하는 한국교육 처방전
이준원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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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EBS 다큐프라임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에서 소개된


덕양중학교 교장선생님인



책의 저자가 바로 이준원 선생님이다



흔히 아이들에게 상처주던 모습을


꿰뚫고 처방을 내려준다



36년간의 깊은 내공이 쌓여


많은 이야기가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방치당한 내면아이


'잠자는 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민지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손목에는 항상 붕대가 감겨있어 물어보면


다쳤거나 피부병이라고 대답했다



어느날 민지가 상담해달라고 찾아온다



집에서는 조그마한 일에도 화가 나고,


참기 힘들다고 한다



잠을 자려해도 가슴이 답답해져 


그때마다 손목에 칼을 대서 피를 보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얘기했다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어느순간 작은 일에도 감정조절을 할 수 없어


반복적으로 자해한다고 상담했다


민지의 부모님은 고등학생때 임신을 해


결혼하게 됐지만 생활력없고 폭행을 하던 


민지 아버지 그래서 부부싸움이 잦았고



합의 별거, 민지는 외가,


동생은 친가에 맡겨지게 됐다



알코올 중독이었던 아버지는 


민지가 유치원 나이때 돌아가셨다



엄마, 민지, 동생 


이렇게 세식구가 모여 살게되지만



엄마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기 때문에


방치된채 외롭고 불안한 생활을 이어왔다



민지는 아빠 산소에 가고 싶었지만


"너희들 때문에 재혼도 못한다"


라던 엄마에게 미안해


아빠 보러 가고싶다는 말도 못했다



그러던 중 엄마마저 난소암에 걸려


집안이 극도로 우울해졌다


민지는 어렸을 적부터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 보지 못했다



또한 충분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한 탓에 


민지는 우울감이 심한 상태였다 _43쪽



자신의 분노를 조절 못할때


표현할 수 있었던 자해..



이렇게 상처를 가진 아이가


치유되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면


원만한 결혼 생활이 힘들다



민지 엄마 또한 부모로 부터 


방치된 트라우마가 있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악순환은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이혼가정 또한 늘어나면서,



혹은 맞벌이 부모님에게 방치되는 아이가 많다



이준원 저자는 "내면아이"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아이의 성향에 따라 각각 다르게 표현을 한다



미성숙한 어른들에게 상처받는 아이들..


내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감사한 책이다



따뜻하게 대화하고 


안아주고 책도읽고, 


데이트도 자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함께 책 나눔하러


우체국에 택배보내러 다녀왔다



가면서도 무거울까봐


"가벼운 건 내가 들어줄께"



포장 후에 운송장을 하나하나 붙여주는


고사리 손에 재밌는지 


엄마가 하지 말라며 얼른 가져간다



거절당한 내면아이


"에이 씨!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초등학생인 현철이가


선생님, 어른들에게 꾸중을 듣게 되면


입버릇처럼 나오던 말이다



현철이는 5살때 엄마가 집을 나갔다


어린 현철이와 8살이던 누나를


키운 사람은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아이들이 들으라는 듯


엄마를 향해 욕을 한다



"자식 버리고 나간 나쁜 년!"



아버지는 거의 매일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고,


어떤 날에는 화풀이 하듯 남매를 때렸다



딸인 누나보다 아들인 


현철이가 더 많이 맞았다



현철이는 방 한구석에 숨죽이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그러던 중에 현철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재혼을 한다



새엄마에게도 동갑내기 아이가 있었고,


1년후 새엄마가 동생을 낳게 된다



할머니는 새엄마가 아이 4명을 


키우기 힘들거라면서 


현철이를 강원도 동해시에서 


수원으로 데려왔다



여전히 "네 엄마는 나쁜 년"이라고


욕을 퍼부으며 현철이에게 화풀이를 해댔다



그렇게 6학년이 된 현철이..


자신이 부정당하고 거절당한 상처가 


뿌리 깊숙히 박혀있다



"엄마, 아빠는 내가 귀찮았을 거예요


쓰레기 취급받은 것 같아요"



왜 버려졌는지 모르겠다 이야기하면서


할머니 또한 자신을 짐처럼 생각한것같다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만


오지않아서 날마다 울었다고 한다



부모의 거절을 당한 내면아이는


세상으로부터의 거절로 느껴질 확률이 높다



그래서 범죄에 연루되거나


반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철이와 같은 경우에는


자기 안에 있는 거절의 본질을 


인식하고 통찰하고 무의식으로부터 끌어올려


존재자체를 격려하고 


공감해주어야 치유할 수 있다 _ 49쪽



어른도 아이와 마찬가지로


사랑 받고싶어하고, 존중, 칭찬,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하는데



아이들을 더 존중해주고 사랑을 줘야겠다


우리 큰딸도 매번 


"나만 시키고, 동생은 왜 안시키냐"


"너만 안하냐"



라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틀렸다는 것을 알지만


"동생들은 안치우니깐


누나인 네가 엄마를 도와주라"



아이에게 큰 짐을 줬던 내 모습이


가슴을 찌른다




모든 이야기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해주는


선물 같은 책이다



잘못됨을 


수시로 꺼내보며 다짐하려 한다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에서는 아이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모두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치유해주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치유되고


변화된 이야기를 알게되니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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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 하버드대 졸업 후, 22명의 세계 최고 구루에게 성공비법을 배우다!
황정위 지음, 강초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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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인정하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22명의 인재들이 



감정, 관계, 사업, 생각, 건강, 부


이 6가지에서 최고 권위자를 찾아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계발서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은


내게는 사실 가독성이 좋은 책이 아니었다



분명 예시를 들면서 이야기하지만


왠지 모르게 집중이 안된건 사실이다



하지만 22명의 하버드 출신의


엘리트들이 최고 권위자를 만나


학습하고 분석정리해서 


소개하고 있기때문에



알고있으면 좋은 내용을 담고있다



스토리텔링의 황제


많은 이야기들 중 눈에 띄던 내용은



" 스토리텔링의 황제에게


스토리텔링을 배우다 _ 107쪽 " 였다



분명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은


수많은 온오프라인의 마케터들 뿐아니라



학생, 교사 등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주목해주길 원할 것이다



특히나 전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는 시기엔


짧은 교류로 사로잡아야하는


고난도 스킬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사물이던, 유명인이던, 


모두에게 의미를 주고 스토리를 찾는다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는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20명의 마케터들이 모였다



로버트 치알디니가 이야기 하는


영향력의 여섯가지를 설명한다



1. 상호성의 원칙



사람의 얻고자하는 심리를 이용하며


먼저 물건을 내놓는다



2. 희귀성의 원칙



경매처럼 하나 밖에 안남은 물건이다


라는 말을 들으면 


너도 나도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의미한다



3. 권위의 원칙



똑같은 설문지를 사람들에게 조사하지만


편안한 옷차림의 사람에게는 눈길조차 주지않는다



하지만 공사현장 유니폼과


안전모를 쓴 사람이


이야기할 때는 사람들은


쉽게 조사에 응했다




4. 일관성의 원칙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을 신뢰하듯


스스로도 언행일치하기 위해 


압박을 느끼며 노력한다



자동차 판매 전략에서


로버트 치알디니는 


바로 구매 결정을 내리지 말고


한 번 타보라고 권한다



또한 새 차 냄새 맡으며 고객이


'내 차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할때


세일즈는 얼른 말을 건넨다



차를 빌려드릴테니 집에 타고 가시죠


하루 몰아보고 마음에 안들면


내일 돌려주세요


비용은 받지않습니다



새 차를 타고 간 고객들은 대부분


차를 구매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왜일까?



이웃들은 자신의 새차를 봤고,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도 


새 차를 탔기 때문이다



차를 사겠다 약속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새 차를 모는 모습을 봤다


이제 그 차를 돌려주면 이웃과


가족이 어찌 도니 일인지 물어볼 게 뻔하다



고객은 자신의 언행일치를 위해 


그 차를 구매한다



5. 사회적 증거 원칙



대중심리와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제품 후기를 남기고


좋다고 할때, 구매할 확률이 올라가고



빈 깡통보다 돈이 채워져 있는 노숙자에게


돈을 넣어줄 가능성이 높다



6. 호감의 원칙



낯선사람보다 


아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더 쉽게 들어준다



뛰어난 판매직원은 우선 고객과 


사적 친밀한 관계를 맺는것을 발견한다



흔히 공통점을 찾으며 


이야기를 건네는 것처럼 말이다 _156쪽



6가지의 원칙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잠재력


인간의 잠재력을 가지고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확인하고자



추위에 가장 강한 사람을 찾아가


어떻게 이겨냈는지 물어보고 


직접 배우는 이야기도 소개된다



충격적이게도 호흡법으로


추위를 이겨낸다 _ 273쪽 


고 말하는 빔 호프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되지않은 방법이었지만


따라한 사람들은 놀랍게도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 하버드 6가지 성공습관>



이 외에도 일반재무설계사 말고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되는지,



창업투자 세계의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



유능한 경영자의 조직관리방법 등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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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쇼퍼 - 읽고 싶어지는 한 줄의 비밀
박용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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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정보를 위해 


발품팔아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지 않아도


3초안에 궁금한 것이 검색 결과로


내게 찾아오는 현실을 살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보 과잉시대,


오히려 가짜뉴스를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한다



<헤드라인 쇼퍼> 책에서는


박용삼 저자가 선별한 기사를 소개하며


헤드라인을 분석하고 


재구성을 하며 진행된다



100% 박용삼 저자의


생각과 주관이 들어가 있기에


공감되고, 좋은 헤드라인이 눈에 띄지만


아닌것들도 있다


5가지


박용삼 저자는 헤드라인 작성할 때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5가지를 소개한다



1. 유쾌



2. 유익



3. 참신



4. 궁금증



5. 심오함 _ 15쪽



이 5가지를 건드렸을때


감탄사가 나오는 헤드라인이 된다




1초에 200만원


나랏빛 1초에 200만원씩 증가...


이 속도로 가면 9년 뒤엔 2배



억이나 조는 딴 세상 이야기다


있어도 통장에 숫자로 표시되니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1분이면 1억2천만원,


1시간이면 72억원,


하루면 1728억원이다



<같은 재료, 다른 레시피>



국가의 총 부채 규모를 이야기하면


경제 전문가라면 모를까


일반인의 피부에는 잘 와닿지 않는다



나라빚 700조 돌파... 커지는 재정건전성 논란


나랏빚 100조 늘어... 국가채무비율 40%육박



1 인당으로 환산하면


남의일로 치부할 수 없게된다


혹시 내게도 불똥이 튈까 심히 걱정된다



1 인당 국가채무 1 천 400만원 돌파...


9년뒤 2배로



도대체 어디다 쓴거지? 라는 궁금증은


돈 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고있다


나랏빚이 늘어나는 원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으면 클릭 유인이 커진다



퍼주기 정책 '부메랑'... 공공부채 급증


세수는 줄고 지출은 눈덩이...


국가부채 700조 넘어섰다 _ 131쪽



누구나 그렇듯


사람 심리상 나에게 불이익이 오거나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면


클릭을 하게되고, 궁금증 때문에 


해결까지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 심리를 이용한 헤드라인


즉, 제목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박용삼 저자는 2천 일자 신문들을


뒤져가며 선별한 기사들을 수록한 점,



100% 정답이 아니라며


타인의 비판도 받을 준비가 된


마음 자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헤드라인 쇼퍼> 책에서 


기사의 분석해보고,


헤드라인을 재구성해보는 시간은



정보화 시대의 우리,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정말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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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인간 -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EBS CLASS ⓔ
권수영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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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인도, 나 자신도


위로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권수영


표지의 카피 한 문장이


마음의 큰 울림을 준다



나를 겨냥한 말이 아닐까


순간 깜짝 놀랐다



20년간 수천명의 국적 상관없이


상담하면서 배운 방법.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치유하는 인간"이 되는 방법을


따스하게 전하고 있다


3가지


권수영 심리상담사


<치유하는 인간>가 전하는 3가지에서


많이 공감했다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한



1 . 지레 판단하지 않고



2 . 수용해주면서



3 . 공감해주는 치유자를 만났을때,



가장 확실한 


안전감의 조건이 충족된다 _ 187쪽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저자의 상담내용으로 진행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많은 상담들의


내용을 이야기 하지만


모두 위에서 이야기한 3가지가 들어간다


무명 알코올 중독자 모임


저자가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참석한다



이 모임에서 자기 소개 할때는


모두 가명이 아닌


실명을 써야 하는데 



왜 무명이라는 단어를 썼을까


성을 포함한 풀 네임을 말하지 않고,


데이비드, 마이클 처럼


서프트 네임만 소개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모임의 인사말은 독특했다



" 나는 데이빗입니다


나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



" 나는 다이엔입니다


나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



모두가 자신을 알코올 중독자라고 


밝히는 형식이다




술을 끊은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에



제일 먼저 한 사람이 


3년6개월째 라고 밝혔더니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음 사람은 이제 막 2년이 넘었다고 하니


또다시 참여자 모두 환성을 질렀다



옆 사람은 9개월째 라고 하니


역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점점 단주 기간이 짧아졌다



3개월 되었다, 


막 2주 되었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지만 참석자 모두의 응원 박수소리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구석에 앉아 있던 젊은 한 사람이


자신은 지금 4시간쯤 되었다고 말했다



갑자기 모든 참석자가 


가장 큰 환호성과


박수를 치는것 아닌가 ?!



그 젊은 참석자도 약간 놀란것 같았다



저자는 여기 모인 사람들 전부가 


약간 술을 먹고 온 것이 아닐까


의심이 잠시 들었다



저자는 그때 깨달았다



회복을 원하는 중독자들이 


여기 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 " 라는


진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_ 246쪽




공감의 배신


7장에서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수 있게


소개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통해


더욱 깊이 와닿는다



한 문장 한 문장 읽어내려가며


'맞아' 라는 긍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남편, 아내, 딸 3인 가구라 가정한다



모녀의 상황극을 떠올려 보자



엄마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딸에게 표출한다



" 야, 넌 절대 네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 하지마. 하여튼 집안에


이렇게 무관심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진짜 네 아빠는 답이 없어 ! "



딸이 이렇게 대답한다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진짜 아빠는 남편으로서 0점이야


난 절대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 안 할 거야. "



그런데 엄마가 딸의 대답에


탐탁치 않은 눈치다



"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는 아빠한테 0점이라니,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왜 말을 그딴 식으로 해! "



딸은 갑자기 당황스러워진다



분명 엄마 편을 들어줬는데..




공감이 배신을 한 것일까?



여기서 공감을 해줘야 되는 것은


엄마 자신이 느끼는 자격지심이다



남편이 조금만 집안일에 


관심을 가져주면 참 좋겠는데, 


그런데 그런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



그럼 아내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어쩔땐 자신이 일만 하도록 맡겨진 


가정부 같다,



아내, 자신의 존재가 비참하다


라고 느꼈을거다



그럴땐 딸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엄마가 어쩔땐 가정부처럼 느껴졌다고?


미안 난 진짜 그건 몰랐네.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그렇다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얼마나 기운 빠졌어..



혼자 참 많이


참담한 느낌이 들었을 것같아


엄마 미안해 ! "



그럼 엄마는 아마도 


딸 밖에 없다면서


서로 붙잡고 펑펑 울었을지 모른다 _ 242쪽



엉뚱한 곳에 공감해 주지말고



상대방이 어떤 마음으로 슬퍼하는지


파악해 공감해주라는 저자의 뜻.



알 것 같으면서도,


어렵고 심오하다



이렇게 다른 소중한 사람을 


"이해하고 치유하자!" 고 전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성장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외상 후 성장>이라는 표현을 썼다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성장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하지만 저자의 상담 내용을 들여다보면


금새 이해간다



저자는 <치유하는 인간> 책을


8장으로 나누어



스스로와 타인을 


치유하는 방법을 소개했지만



그 중 가장 강하게 


잊지 말아달라는


메세지로 느껴진다



아팠지만 성장하면 된다고,



많이 아팠던 만큼


어느새 그만큼 훌쩍


내 마음이 단단해 졌다고 말이다





책 내용 중 가습기 피해 가정 


상담사례가 나왔는데



저자가 상담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같이 울어준게


큰 힘이 된다는 점이 참 많이 느껴졌다



"상담고수" 다 라는게 느껴진다


하루아침에 뚝딱 식이 아닌,



책 내용을 암기한 형식이 아닌



한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고통을 품에 안고


이해하고 공감했기에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스킬 구현자가 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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