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고 치지만 잘 할때도 있다고요~!!!

케이티가 그랬어! ㅣ 맹앤앵 그림책 12
로리앤 시오메이즈 글.그림, 해밀뜰 옮김 / 맹앤앵 / 2010년 8월

쌍둥이인 우리 아이들..

두 녀석이 나이도 같고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기도 하지만..

늘 한 녀석이 잘못을 하면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와 일러바치기를 합니다.

 

특히나 무엇이든 호기심이 많은 큰 둥이는 사고뭉치인데요..

호기심이 많아서 그려려니~~하는 이해심을 어쩔때는 하다가도

너무 사고를 많이 치니... 아이가 해 놓은 걸 보면 저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질때가 있어요.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남편은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거니까.. 너무 나무라지 말라고 말을 하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참을 만큼 참고,,,

욱~~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ㅡ.ㅡ:;;

 

사고만 친다고 뭐라고 하다가도 괜히 엄마의 높은 언성과 무조건 하지말아라~!!! 하는 식의

교육방침이 아이를 주눅들게 하고 자신감이 없어질까봐 때론 걱정도 하면서도..

오늘도 여전히 호기심이 왕성해서 사고치는 큰둥이를 열심히 따라다니며..

"엄마~!!! 환희가 이렇게 했어요~!!!"를 외치는 작은 둥이를 보며..

<케이티가 그랬어!>를 보니.. 어쩜 우리집 풍경과 이리 같을수가 있을까?? 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오늘도 케이티는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그렇게 뛰는 케이티가 어쩜 그리 우리 큰 둥이와 같은지..

책속의 케이티 엄마로 빙의가 되는 줄 알았네요..^^;;;

꽃잎을 밟고 뛰어다니며 꽃가루를 흩뿌려 놓고,,,

 

 

탱글탱글한 토마토를 밟고 뛰어다니며 진디들을 모두 쫓아내서..

진디를 먹고 사는 무당벌레 아주머니에게 혼이 나고,,

 

거미줄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하루 종일 동생 루의 " 케이티가 그랬어요. 케이티가 그랬어요!" 하는 소리를 들으며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딘선가 개미들의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올리브 열매가 개미집의 입구를 꽉~!!! 막아 버린 거죠..

뛰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케이티는 곰곰히 생각을 합니다.

개미집의 입구에 있는 올리브 열매를 어떻게 하면 치울수 있을까? 하고요..

케이티의 기지로 개미집의 입구를 막고 있던 올리브 열매을 치울수 있었고,,

개미들은 정말 좋아하게 됩니다.

그때를 놓칠까? 동생 루가 또 외치네요..

"케이티가 그랬어! 케이티가 그랬어!" 하고요. ^^

매일 말썽만 부리는줄 알았던 케이티도 다른 동물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는 사실에

엄마는 정말 잘했다 칭찬을 해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을 생각을 하게 됐어요..

케이티와 비슷한 우리 큰둥이 생각과 사고 치고 장난치는 것을 보고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현상이 모두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많이 이해할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케이티처럼 뛰어 놉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