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이야기

하얀공주 수가 사랑에 빠졌어요
마크 킴볼 몰튼 지음, 이경희 옮김, 캐런 힐러드 굿 그림 / 예꿈 / 2010년 1월

새해 들어 눈이 참 많이 왔지요.

그리고 엊그제 내린 비로 눈이 많이 녹았어요.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걱정을 하네요.

 

눈이 많이 내린날 만들어 놓았던 눈사람이 녹으면 어떻게 하냐는 걱정을

끊임없이 하던데... ... 아쉽게도 내리는 비와 포근했던 날씨때문에

정성들여 만든 눈사람 친구는 사라져 버렸어요.

점점 녹아 내리는 눈사람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실망할까봐... 걱정했는데... ...

그 허전한 마음을 예쁜 눈사람 그림책으로 대신하게 되었네요.

 

우정을 가르쳐준 눈사람 밥..

밥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왔지만 눈사람 밥은 늘 곁에 있어 주어서 행복했지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눈사람 밥은 점점 녹아 날씬해지고 있었어요.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눈사람 밥을 지켜주기 위해

무얼할까? 걱정했었지만.... ...

다행히 비는 안오고 눈이 내리는 기적이 일어났네요.

 

펑펑 내리는 눈송이를 모아 굴려서..

눈사람 밥을 위해서 하얀 공주 수를 만들었어요.

 

아이들은 눈사람 밥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사랑하는 눈사람 밥을 위해서 하얀 공주 수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하얀 공주 수를 밥 옆에 세우자 ..

마법이 일어나는 것처럼 하늘에서는 하트가 내려오게 됩니다.

사랑이 기적을 만들었고,,,

그 사랑으로 인해 기쁨을 알게 해주는 예쁜 그림책이네요.

<진실한 사랑보다 더 오래가는 것은 없답니다.!>  요 문구가 잔잔히 울리는 것 같아요.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날 ..

아빠 회사에 가서 하얀 공주 수가 사랑에 빠졌어요를 읽으면서

눈이 내린날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위해...

다음에 눈이 오면 여자 눈사람을 만들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했어요.

큰둥이... 자기가 만든 눈사람이 녹아 없어질까봐..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며

책을 읽네요..^^

사랑, 희망, 기쁨...

이런 감정들을 느껴볼수 있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

우리 아이들도 사랑을 받고, 줄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