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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ㅣ 지금+여기 3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평점 :
수능점수 또는 스펙에 맞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보다 위라고 여겨지는 이들에게는 열등감을 느끼면서, 반대로 자기보다 아래라고 여겨지는 이들은 무시하는 젊은 세대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분명 힘든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탓하거나 바꿔보려는 시도보다는 자기계발이라 불리는 스펙 쌓기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위에 올라가려는 아이들. 옆에 있는 아이들의 머리를 밟고 올라서고, 계속 올라가려고 몸부림치지 않으면 누군가의 발길에 의해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 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 그리고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피곤하고 집한칸 없이 또 다른 허무감에 시달릴 애어른 한명이 될 미래...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