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낼 필요는 없습니다 - 부정적인 감정에서 당신을 구해 줄 50가지 마음 처방전
허췐펑 지음, 이상환 외 옮김, 이한님 감수 / 나비스쿨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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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며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순간은 항상은 아니더라도 종종 있다. 가족 간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 선생님과의 갈등.. 등 여러 관계 속에서 상처받지 않는 순간이 있을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상처를 받는 입장에서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미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심호흡을 하고 잠깐 감정을 삭히라고 하지만,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휘둘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럴 땐 꼭 마음에도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모든 관계에 지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싶다.


<화낼 필요는 없습니다>는 이러한 상처 받는 사람을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휘둘리지 않는 사람으로 내면이 단단해게 도와주는 마음 처방전 같은 책이다. 뇌신경 과학을 전공한 의사이자 작가인 허췐펑의 책으로 심리신경면역학을 접한 그의 70여 권의 관련 도서도 궁금해졌다. '감정 치유에 대한 내용의 서적이 뻔하지.'라고 생각했다면 느끼는 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이미 잠식된 상황이라면 달리 읽히는 책이다.


중국어 통번역사와 함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의 10년간 갈고닦은 번역 과정이 빛을 발한 첫 책이라는 것도 <화낼 필요는 없습니다>의 특별한 의미도 있다.


심리적으로 와닿는 부분을 먼저 읽어보았다. 1부, 괴로워도 웃어넘기세요. 사실 쉽게 읽히지 않았기에 나는 2부의 내용부터 읽고 마지막에 1부로 돌아왔다.


상처받지 않는다면 일단 생명체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인간인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 존재인지 그냥 납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가 났다고 해서 그 상황과 순간에 휘둘리게 된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삶 앞에서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일을 10년 뒤에도 고뇌하고 신경 쓸까?"라고 생각한다면 아니라는 것이다. "그땐 그랬지."라며 해프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기억이 좋을 땐 추억이 되고 나쁠 땐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처럼 말이다.


역지사지.

책을 읽으며 "그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의연하고도 유연한 생각을 화가 나는 순간에는 왜 못했을까 싶다. 사실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부정적인 감정이 잠식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고 나야 어느 정도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책에서도 24시간을 언급한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신경 끄기.

마음이 진정으로 평온과 안온함으로 물들여지고 싶다면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바로 신경 끄는 법. 주변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면 off를 시키고 내 삶에 on 하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신경을 쓰는 에너지와 시간마저 사치이고, (물론 신경을 그만큼 쓴다는 건 그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는 존재일 수도 있고) 세상 무엇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내가 앞으로 지녀야 할 태도였다.


책을 통해 마음 처방전을 얻어서 깊은 위로를 받았다.


지금 당장 마음이 힘들다면 읽지 말고, 힘든 마음이 조금이라도 진정이 되고 난 뒤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허췐펑의 이야기가 눈으로만 읽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토닥여주는 쉼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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