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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행복일력 - 세상 모든 부모에게 드리는 다정한 명화와 글 365
백다은 지음 / 더블북 / 2024년 10월
평점 :
내가 엄마라니...
금동이를 낳고 보니 어느새 나는 7개월 차의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 깨우고 싶다가도 아기도 얼마나 피곤했으면 코를 골고 잘까, 깊이 자는 모습 그대로 놔두고 나의 시간을 갖곤 한다. 그렇게 가져가는 나의 me time. 소중하고 소중해서 아기가 잠든 틈을 타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거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했던 지난날들을 반성한다.
엄마로서의 삶이 버거워질 때,
갑자기 문득 한 생명체를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휘몰아칠 때,
내가 엄마라는 사실에 문득 느낌표로 채워질 때,
더 이상 나 자신을 위한 것들이 아닌 아이를 위한 것들만,
하고 싶은 일들보다 해야 되는 일들이 많아질 때,
모든 순간에 위로와 힘을 얻기 위한 유아 초등 부모님
맞춤 일력이 나에게 선물로 다가왔다.
얼마 전에 션의 자녀교육원 무료 강의에서 이런 질문이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금 3가지는 뭘까요?
-황금, 소금, 지금입니다.
현재는 영어로 present라고 표현되는데, 그 의미는 현재도 있고 선물도 있음을 강연을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다시금 느낌표를 받아올 수 있었던 강의였다.
<부모 행복 일력>의 저자도 오늘 하루가 인생의 선물임을 잊지 않도록 부모로서 낯선 삶을 시작하면서 때로는 놀라고, 슬프거나, 지칠 때, 속상하고 우울할 때를 대비해서 사랑의 속삭임들을 기록해둔 것이다. 나의 상황과 때에 꼭 맞는 선물이라서 보내주신 출판사 너무나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수많은 저서를 남긴 작가, 그리고 강연가이자 다재다능한 저자 백다은. 육아는 처음이라 처음 들어본 저자의 이름이지만, 앞으로 저자가 집필한 서적들을 한 권씩 섭렵해 나갈 예정이다. '산타백쌤' 이라는 닉네임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 독서교육부터 시작해서 나도 내가 해본 게 공부밖에 없어서 공부법, 에듀테크, 미래교육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개발하고 강의한 분 같다.
2025년이 코앞이다.
열두 달의 버킷리스트는 아직 공백이지만,
3월과 5월, 그리고 12월에는 우리 세 가족의 생일이 있고,
11월에는 결혼 3주는 이 있어서 이 달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에 버킷리스트를 먼저 작성해 봐야겠다.
일단 나는 먼저 12월 1일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보다 먼저 생일자가 있는 날부터 먼저 휘리릭 봤다. 글과 그림의 절묘한 매칭부터 시작해서 저자가 수많은 그림 작품에 맞는 생각을 했겠구나 싶었다. 365점의 그림을 보면서 하루에 하나씩 기록했던 것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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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는 일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끝없는 배움의 과정입니다.
실수와 후회 속에서도 아이는 자라나며,
그 과정에서 부모도 함께 성장합니다.
아이의 첫걸음, 첫 웃음, 첫 단어는
삶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힘든 순간에도 아이의 맑은 눈빛이
세상을 다시 빛나게 합니다.
12월 1일에는 이러한 메시지로 하루가 시작된다.
이 서평 글을 쓰는 시점이 12월 1일.
숫자마저 좋다. 1일.
뭐든 시작하고, 뭐든 마무리하기에 좋은 12월의 1일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읽어 나가보았다.
일단 내 생일이 있는 3월부터.
마지막은 랜덤으로 읽어 보았다.
1월 16일. 최고의 부모가 나온다.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서 울음이 나와버렸다.
나와 같이 초보 엄마이거나,
부모의 길을 걸어가다가 잠시 지쳤거나 할 때
읽어보면 좋을 <부모 행복 일력>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중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