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사교육을 이긴다 - 서울대 카이스트생 두 딸 엄마가 알려주는 독서 활용법
이미향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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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나 지금이나 사교육의 열풍은 식지 않은 것 같아요. 공교육은 약화되고 모두가 사교육을 하고 있을 때 내 아이만은 다르게 키우고 다른 길로 교육을 하기란 쉽지 않죠. 

사교육을 독서로 한다면 어떨까요? 저도 이와 같은 교육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훗날 미래의 아이에게 실천해주고 싶은 빙법입니다. 이미향 저자의 <독서가 사교육을 이긴다> 책에서 사교육의 힘보다 독서의 힘으로 아이의 교육열을 올려준 경험담이 나옵니다.

저자 이미향은 자녀 교육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방법론을 가지고 있 는 독서 전도사 입니다. 그런 그녀지만 대한민국에서 사교육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독서로 딸들을 교육할 결심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서강대 영문학 전공, 심리학 부전공. 시드니대학원 영어 교육학(1ESOL) 석사. 회사 생활을 모두 접고 15년간 목동에서 독서 중심 영어 교육을 하며 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상담을 이어온 그녀는 현재 <공부심리연구소>를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사교육이 독서할 시간을 빼앗는 입시 위주의 경쟁적 환경에서 독서가 진정한 공부이며 모든 학습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동시에 독서로 성적도 올릴 수 있는 시기별 추천도서와 상황별, 과목별 독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어요.

독서는 시험 점수를 높여주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독서를 입시에 맞추어 계획성 있게 진행한다면, 점수 이외에도 수시전형에 유리한 다양한 학교 내외 활동에서 독서의 덕을 볼 수 있다. (p.55)

입시는 하늘의 별따기라지만, 저자는 독서를 입시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수시 논술과 정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입시생이었응 시절에도 <어린이 과학동아>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나 봅니다. 자녀들이 이 잡지를 꾸준히 구독했다고 하니 장르를 막론하고 독서하는 환경을 만들어준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모가 골라둔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방해 요인이다. 욕심이 앞서 아이의 의사를 듣지 않고 전집을 들여놓으면, 본전 생각에 읽기 싫은 책을 자꾸 권하게 되면서 독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p.65)

엄마의 욕심으로 전집을 구매하면 인테리어도 되고, 언젠간 아이가 읽겠지 하는 마음으로 들여놓은 책이 있다면 잠시 숨을 골라보는 부분이에요. 저는 어렸을때 일주일에 한번씩 랜덤으로 집에 책 10권이 왔어요. 저는 한권도 읽지 않았지만, 동생은 그 책을 읽고 또 읽더라구요. 부모가 권장하는 책이 아이 취향에도 맞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stop하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자는 시기별 추천 도서 목록도 책 중간중간 수록해 두었습니다. 맘카페에도 물론 많은 자료가 있겠지만, 저자만의 꿀팁이 들어있네요. 놓치지 말아야죠??

공부를 넘어 단단한 내면과 인생을 위하여 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마음을 차단하고, 아이와 함께 욕심 없는 독서를 해보자. 공부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삶을 위한 독서는 부모와 아이가 같은 책을 읽고 즐겁게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독서는 입시의 80%를 완성하고 행복의 디딤돌을 만든다는 저자이자 독서로 명문대를 보낸 엄마로서 보내는 편지같은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독서로 교육을 이끌고 싶은 부모들에게 독서로도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하니 그녀를 따라 독서에 대한 믿음으로 사교육 대신 독서로 공부와 정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건 어떨까요.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예비 엄마나 지금 엄마인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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