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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이야기 - 인생을 좌우하는 신경계
아르민 그라우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5월
평점 :
100세 시대인 요즘 새로운 질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뇌과학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는 시대이다. 그리고 똑똑한 소비자들이 생겨나는 만큼 자신의 질병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환자와 가족이 많은 요즘 우리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시켜주는 책이 나와서 소개한다.
<인생을 좌우하는 신경계 신경 이야기> 책은 수많은 질병 중에서도 신경계의 오작동인 신경 질환에 대해 여러 환자의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질병을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신경 질환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독자인 우리들에게 건강한 신경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그림으로 제시해 주며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신경계에 관한 현대 지식의 총괄이다.
정신의학과는 대개 특별한 신체적 증상과 원인이 없는 정신적 장애를 치료한다. 그러나 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 질환이 적지 않다. 이렇듯 신체와 정신은 서로 단단히 얽혀 있고, 특히 신경과 의사들이 그것을 자주 확인한다.
첫 장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뇌졸중'에 관한 사례와 정의가 나오고, 점차 '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우리 몸을 그물망처럼 이어주고 있는 '신경'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이어서 여러 가지 신경 질환을 다양한 환자 사례를 토대로 설명해 주고 있다.
뇌연구 덕분에 우리의 지식이 급격히 증가한다. 뇌연구는 신경학 정보의 중요한 토대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는 모든 것,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식하는 모든 것은 뇌의 작업 결과이다. 뇌는 우리의 성격과 영혼의 장소이기도 하다. (p.12)
: 뇌연구는 계속되고 있으나 요즘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유튜버들도 '뇌과학'에 관한 책을 추천하고 있고, 재작년에 읽은 <돈의 심리학> 책에서도 부자가 되려면 뇌 공부와 심리학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공부가 추가가 된 것이다. 아인슈타인도 뇌의 2% 로만 사용했다는데 대체 평범한 우리들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잠재되어 있는 뇌를 인생을 살면서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뇌졸중의 위험 요인은 많이들 알고 있다. 80%를 차지하는 고혈압과 당뇨병, 콜레스테롤 수치와 흡연, 과음, 운동 부족, 비만, 영양 불균형 등등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이 종종 뇌졸중을 앓는데, 담배 말고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하니 충격적인 사실이다. 금연을 하더라도 온전히 정화된 몸을 회복하려면 7년~10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야 위험 수준이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은 사람과 같아진다고 하니 하루빨리 금연을... (쉽지 않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올바른 생활방식으로 여러 신경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혈압 관리, 충분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금연이 뇌졸중 예방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 신경 질환을 무서워하지 말고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서 산책하며 예방하는 것이 어떨까.
이 책에서 언급된 환자들의 사례를 보며 사실 겁이 조금 나기도 했다. 내가 아프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할까. 아직 젊은 지금, 운동과 건강한 식단이 필수적으로 느껴졌고 그림을 통해 쉽게 설명해 준 저자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