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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초등 경제 수업 - 기자 엄마가 신문 기사로 알려 주는 어린이 경제 필수 지식
박지애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하루 10분 초등 경제 수업"은 어린이들에게 경제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박지애 저자는 기자의 시선으로 뉴스 기사 형식을 차용해 아이들이 실생활과 연결된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고령화 시대”나 “UAM(도심항공교통)” 같은 복잡한 주제를 이야기하듯 풀어내며, “삼겹살이 1인분에 2만 원이라고요?” 같은 생활 밀착형 주제로 시작해 인플레이션의 개념까지 이끌어 갑니다. 책 곳곳에 등장하는 ‘곰곰이 기자’ 캐릭터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한자·영어·경제용어를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사고력을 넓혀줍니다. 특히 ‘발상머리 대화 주제’는 아이가 부모와 토론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학습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우리주위에 발생하고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주제는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어 아이가 직접 겪고 느끼는 상황을 바탕으로 경제를 이해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듭니다. 이는 곧 경제를 넘어 사회 전반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책 속의 ‘발상머리 대화 주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런 구조는 가정 내 자연스러운 경제 교육의 장을 마련해줄 뿐 아니라, 아이의 표현력과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부모도 아이와 함께 배우고 공감할 수 있는 이 책은, 경제 교육의 출발점이자 가족 간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어 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출산으로 인한 폐교”나 “노인 주거 정책”을 다루면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사회 변화와 정책을 설명한 점입니다. “노인이 많아지는 사회에서 살기 좋은 사회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해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경제는 단순한 숫자나 용어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연결된 이야기’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경제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배울 수 있는 책을 찾으신다면 이 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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