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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low Ones
박태성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2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박태성 작가의 The Hollow Ones는 단순한 공포 소설을 넘어, 상실과 소외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미스터리한 서사 속에 녹여낸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또한 영어와 한글로 작성되어 있는 신비하면서 흥미로운 책입니다. 책의 도입부에서 주인공은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원치 않는 이사를 하게 되고, 정든 곳을 떠나며 느끼는 상실감을 ‘무거운 사슬을 끄는 듯한 무거움’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감정적 배경은 이후 학교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속삭임과 결합하며 독특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특히 ‘벽 속의 목소리’나 ‘사라진 소년’, 그리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봉인된 수영장’과 같은 소재들은 독자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평범해 보이는 일상 뒤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글과 영어가 나란히 수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이야기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문맥을 통해 영문 표현을 익히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구성입니다. "Knock, Knock, Knock"과 같이 소리를 묘사하는 간결한 문장부터 인물 간의 대화까지 평이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문체로 쓰여 있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과거를 지우려 애쓰는 심리 묘사는 미스터리 장르의 서늘함과 결합하여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만큼이나 세련된 전개를 보여주는 이 소설은 색다른 독서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