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ETY-CODE(세이프티-코드): 산업안전재해, 중대재해 예방 -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핵심전략들
노정진 지음 / 가나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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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은 20년 경력의 산업현장 안전 전문가가 전하는 50여 가지의 실전 전략을 통해, 왜 수많은 대책 속에서도 중대재해가 반복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법규나 이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붕괴 사고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명백한 전조 현상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상적 점검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설비와 구조물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살아있는 요소’로 정의한 대목은 인상적입니다. 볼트 하나가 풀리거나 미세한 기울기가 발생하는 것이 결국 거대한 붕괴의 시작점이라는 경고는, 현장 관리자들이 가져야 할 ‘무한 반복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상기시킵니다. 기술적인 지식만큼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감각과 현장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이 안전의 핵심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조직 내 ‘사람’과 ‘소통’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조업 부서와 안전 부서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신경전과 갈등을 ‘작업 간섭’이 아닌 ‘공정 안전을 위한 협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제언은 실제 제조 현장의 고충을 깊이 이해한 결과물로 다가옵니다. 숙련공과 초보 작업자의 차이를 단순히 기술 숙련도가 아닌 ‘위험 감지 속도’의 차이로 분석하고, 이를 메우기 위해 체계적인 보강 교육과 면허 제도를 도입한 사례 등은 즉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유용한 팁들입니다. "안전은 마음속에 스며들어야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저자의 철학처럼, 이 책은 안전을 차가운 규제가 아닌 따뜻한 생명 존중의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모든 관리자와 작업자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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