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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역전 - AI를 설득하라 - AI 에이전트 시대의 마케팅 생존 매뉴얼
정허로 지음 / 박영사 / 2026년 1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정해로 저자의 책 설득의 역전은 인공지능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 과정을 주도하는 시대에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예리하게 짚어낸 필독서입니다. 저자는 과거처럼 단순히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거나 노출 빈도를 높이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이제 브랜드는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에게 선택받아야 한다는 파격적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은 대목은 브랜드를 단순한 이름이 아닌 특정 상황에서 호출되는 '좌표'로 정의한 점입니다. 소비자 개개인의 가치관과 필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사회적 목적(Purpose)과 가치가 감성적 수식어가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되어야 하며,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신뢰'만이 AI 시대의 새로운 권력이 될 것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담론에 그치지 않고, 마케터가 직면한 변화를 돌파할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AI가 브랜드의 약속 이행률과 일관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신뢰 점수'를 매기는 2030년 신뢰 경제 시나리오는 마케팅의 본질이 결국 내부의 투명한 의사결정 문화에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퍼블리시스나 WPP 같은 글로벌 광고 그룹의 사례와 함께 제시된 '6단계 하이브리드 창작 프로세스'는 AI와 인간이 어떻게 협업하여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보여줍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증거로 서사를 구축하는 '브랜드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은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길을 잃은 모든 기획자에게 강력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