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 인문학적 성찰과 함께하는 자녀교육가이드
최미경 지음 / 라온북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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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AI 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 핵심을 ‘질문·성찰·대화’라는 인문학적 태도에서 찾는 책입니다. 사진 속 본문에서처럼 저자는 그림책 속 장면을 깊이 읽어내며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돕습니다. 특히 아이가 그린 자화상 앞에서 “완벽한 그림”을 요구받으며 느꼈던 부담과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기대와 진심이 어떻게 어긋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답을 가르치는 부모’보다 ‘진심을 들을 준비가 된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하게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대화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그림책 을 활용하여 작은 시도와 용기가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아이가 성장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코칭 방식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은 결국 부모가 먼저 멈춰 서서 아이가 바라보는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것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는 많은 부모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질문으로 아이의 마음을 연다’는 실천적 도구들을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사진 속 “함께 읽고 마음 열기 질문”처럼, 상황별·그림책별로 구성된 질문들은 부모가 아이의 경험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할아버지와 손녀 마르콜리노의 이야기에서는, 아이 내면의 갈등이 따뜻한 질문을 통해 어떻게 해소되고 자존감 회복으로 이어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인터넷 기사에서도 이 책이 강조하는 ‘부모의 기대를 잠시 내려놓고 아이가 자기만의 길을 찾도록 돕는 태도’가 교육의 본질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 책은 인문학적 관점으로 그림책을 바라보게 해주며,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힘—공감력, 해석력, 성찰력—을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길러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로 안내합니다. 단순한 육아책이 아니라, 부모를 아이의 첫 번째 대화자이자 삶의 길잡이로 성장시키는 인문학적 교육서로서 매우 큰 울림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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