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아련한 수묵화처럼
백남흥 지음 / 작가와비평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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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흐르는 물처럼 아련한 수묵화처럼"은 삶의 여정을 곧고 부드럽게, 때로는 굴곡진 풍경 속에서도 의미와 감동을 담아내는 백남숙 작가의 에세이집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유년 시절부터 직장생활,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장면들을 따뜻한 문장으로 그려냅니다. 특히 설 명절의 추억과 전통놀이에 대한 서술은 가족 간의 정을 일깨우고, 농촌 문화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가슴 한켠에 남아 있는 고향의 풍경과 어릴 적 기억이 차분히 되살아납니다. 책 속에는 단순한 회고를 넘어,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다움과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어 독자에게 진한 울림을 줍니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세상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삶의 모든것에 힘이 빠지면서 자연스러워 지는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는 위안과 삶의 리듬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강릉의 벚꽃길, 월출산의 설경, 고즈넉한 바람과 갈대, 그리고 은퇴 후 시작한 한국화 수업까지, 각 장면마다 저자는 자연 속에서 쉼과 배움을 발견하고 삶의 여백을 채워나갑니다. 특히 “붓끝에 삶의 여정을 담아”라는 표현처럼, 그림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일상의 활기를 찾아가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백남숙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풀어내면서도, 독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로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흐르는 물처럼 아련한 수묵화처럼"은 조용한 오후, 차 한잔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기 좋은 책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삶의 본질과 온기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선물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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