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디지털 학교생활 - 현직 교사가 알려주는 진짜 디지털 교육 이야기
이민정 외 지음 / 문학세계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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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들이 받아야 하는 디지털 교육에 대한 고민을 제시하고 있는책, "우리 아이 디지털 학교생활"을 리뷰합니다. 책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부모와 교사가 반드시 이해해야 할 디지털 교육의 현실과 방향성을 친절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스마트폰이 연필이 되고, AI가 선생님이 되는 시대"라는 도발적인 문구처럼, 이제는 아이들이 기기를 얼마나 ‘잘’ 쓰는가가 학업과 생활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사용법 안내서가 아니라, 디지털 기기가 교실과 가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과 얽히고, 그 안에서 어떤 갈등과 고민이 발생하는지를 실질적인 예시와 교사들의 경험을 통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요즘의 학생들은 기기의 전원 버튼을 찾는 것부터 어려워하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을 상당히 어색해한다”는 문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해 보이지만 의외로 기초적인 디지털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아이들의 문제를 단순히 지적하거나 교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사주지 않아도 친구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사달라고 조르게 된다”는 현실적인 상황처럼, 사회적 맥락과 또래 문화까지도 고려하며 균형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막상 태블릿이나 AI 툴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부모와 아이 모두 준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 디지털 학교생활"은 ‘도구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은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디지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갈 방향을 다시 한 번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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