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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좀비 3 ㅣ 마인크래프트 좀비 3
닉 일리오폴로스 지음, 김아영 옮김 / 제제의숲 / 2025년 6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닉 엘리오풀로스의 "마인크래프트 좀비 3: 몬스터!"는 블록 세계 속 스릴 넘치는 모험과 함께, 성장과 우정의 의미를 전해주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게임 소설을 넘어, 좀비가 된 소년 로건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타인과의 관계 회복, 그리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계속해서 발로 차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수 있을 거야.”(p.117)라는 대사는 단순한 생존 전략처럼 보이지만,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상징하며 독자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마인크래프트라는 익숙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펼쳐지는 감정의 흐름과 인간적인 갈등은 현실의 청소년들에게도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책 곳곳에는 진심 어린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건 사실이 아니고, 그리 좋은 생각도 아니야.”(p.78), “저들은 로건 네가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필요가 있어.”(p.131) 같은 문장은 캐릭터들 간의 대화에서 오는 감정의 진폭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로건이 점차 자책에서 벗어나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회복해가는 과정은 성장 서사의 중심축이 됩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고 생동감 있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정서적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독자들은 로건의 여정을 통해 “진짜 용기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계속 움직여”(p.117)라는 짧은 문장은 두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삶의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우정과 용기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찾는 분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