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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 - 9가지 키워드로 보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철학 ㅣ 모두의 인문학 5
장삼열 지음 / 스테이블 / 2025년 5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SNS에 뭐라고 올릴까?"는 철학이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를 SNS라는 현대적 매개체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만약 철학자들이 오늘날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을 한다면 어떤 말을 남겼을지를 상상하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제 철학자들의 사상과 삶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웃음 속에도 깊은 성찰을 남깁니다.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가 ‘댓글로 토론하자’며 논쟁을 벌이고, 니체가 ‘신은 죽었다’는 글을 올리고도 혼자 반박 댓글을 달고 있는 모습은 재치 있으면서도 철학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줍니다. 독자는 자연스럽게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질문 "나는 누구인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를 지금 내 삶과 연결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많은 시간은 SNS에 소비하고 있는 지금 친숙한 주제로 설명하는것이 신선한 접근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의 매력은 어렵지 않게 철학을 다가가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SNS라는 익숙한 형식 안에 철학자의 메시지를 담음으로써, 독자들은 마치 친구의 피드를 넘기듯 부담 없이 읽게 됩니다. 하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나의 생각은 정말 내 것일까? 우리는 얼마나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고 있을까? 이처럼 책은 철학을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습니다. 청소년은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멈춰 서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철학이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졌던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철학과 다시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