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왜 졸릴까? - 홍승철 교수의 기면병 이야기
홍승철.김예영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5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는 왜 졸릴까?"는 누구나 매일 겪는 졸음이라는 현상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어린이 교양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졸리니까 자야 해"라는 이야기를 넘어서, 왜 졸음이 오는지, 잠을 자지 않으면 우리 몸과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특히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이나 뇌 속의 다양한 부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려주면서도 어렵지 않게 다가옵니다. 글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와 만화는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실제 아이들이 겪을 법한 상황을 예로 들어 공감도 잘 됩니다. 수업 시간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낮잠을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게 되는 순간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면과 감정, 기억력 사이의 관계까지도 함께 다루고 있어 내용이 깊이 있게 느껴졌습니다. 잠이 부족할 때 왜 짜증이 나고 집중이 안 되는지, 뇌 속의 편도체와 전전두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해주는 부분은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잠’이라는 평범한 행동이 사실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졸린 이유를 알게 되니 오히려 스스로 잠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고, 올바른 수면 습관이 왜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알고 나면 더 재밌는 과학’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모두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