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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ㅣ I LOVE 그림책
쿄 매클리어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평점 :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국수를 배달하는 배달원의 이야기, 한손으로 핸들바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쟁반들로 탑을 쌓아 얹고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모습은, 국수 한 가닥이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장면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동심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그림과 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수의 유연하고도 경쾌한 움직임이 그림 속에 살아 숨 쉬듯 표현되어 있고, 그 속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에 이끌립니다. 또한 유머와 따뜻함이 공존하는 문장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어른의 감성까지도 건드릴 만큼 섬세합니다. 파스텔 톤의 그림은 편안한 분위가와 모습을 보게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과거 국수 배달원을 본 어른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킬수 있고, 처음본 아이들은 신기한 과거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1937년 3월 자전거를 타고 도쿄의 거리를 달리는 배달원 사진은 어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지 쉽게 알게 됩니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등 음식배달의 과거모습을 보게되는것 같아서 재미있게 읽게됩니다. 누가 누가 더 많이 배달하는지, 음식을 높게 쌓는지 암묵적인 경쟁은 그시절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자부심을 간접적으로 보게 됩니다. 유쾌한 그림과 이야기는 다양한 상상력을 만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