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의 탄생: 전사들 별들의 길

전사들 종족의 탄생 6 : 별들의 길 ㅣ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6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2월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 받아 학습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에린 헌터의 전사들 별들의 길은 종족의 탄생 시리즈 중에서도 유독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책은 전사 부족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루며, 기존 전사들 시리즈의 기원을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사의 길을 걷기 전,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각 고양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떻게 부족을 만들게 되었는지를 세밀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한 생존 이야기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희생과 신뢰, 그리고 운명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테마로 다가옵니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주어진 규칙 속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 규칙이 처음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특히, 작품에서 그려지는 불안한 평화는 우리가 사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부족들이 연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지만, 완전한 신뢰 없이 동맹을 맺는 모습은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의 정치적 갈등과도 닮아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국가 간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갈등이 반복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일상의 작은 평온함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책 속 고양이들이 위태로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욱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사들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전사의 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어떤 연결점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