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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남자
펠릭스 발로통 지음, 김영신 옮김 / 불란서책방 / 2023년 6월
평점 :
화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기 그런 그림을 그리게 될수 있을까? 모습과 매우 비슷하게 그리는 그림에서 특징을 강조하는 그림 그리고 선 몇가닥으로 그리는 추상화를 통해 매우 어려운 예술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됩니다. 스위스 출신 화가 펠리스 발로통의 자전적 소설로 스위스 문학을 만나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책은 바크 메르다에 28세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발견된 유고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유럽문학보다 미국문학 및 일본문학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필체와 풀어가는 감정의 흐름이 어색하게 생각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은 의도만큼 의도하지 않은 행위들로 결정되는 것일까에 대한 답은 이야기 하는 듯한 전개로 흥미진진하게 읽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설명이 없었다면 어떤 내용으로 책을 감상해야 하는지 약간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발로통의 스무 살 무렵 자화상(1885)를 표지로 설정하면서 책이 화가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죽을 줄 알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별할 줄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공허함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을 보게됩니다. 누구에게는 고민이 아닐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매우 중요한 고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자의 화가 펠릭스 발로통 에술의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공감할수 있는 시초가 될수 있는 책으로 발로통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