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 백조 소설선 2
유응오 지음 / 백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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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는 불교에서 염불독경등을 할때 손에 들고 번뇌를 없애고 횟수등을 헤아리는 데 사용하는 법구를 말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번뇌를 없애고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책, 유응오 작가님의 염주를 리뷰합니다. 염주는 일제강점기, 해방, 분단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역사에서 정치적으로 주요한 인물들의 삶을 염주 알을 꿰서 염주를 만들듯 풀어가는 이야기 입니다. 해방 이후 지속된 진보 보수, 좌우로 대변되는 대립의 정치상황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것이 책의 특징입니다.

책의 주요 시점은 원경 스님과 토벌대장 차일혁의 교차시점으로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모든것을 안고 가려는 스님이야기와 목숨걸고 빨치산을 토벌해야 하는 대장의 이야기는 상황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낸 것을 볼수 있습니다.

책의 차례는 허공을 걷는 사람들, 소비에트연방공화국에서 부르는 진혼곡, 알파와 오메가의 시간등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맥을 장으로 마무리하 하면서 시각의 변화로 이야기에 혼동을 줄일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스님이 말하는 법구를 통해 스님이 바라보는 세상의 직간적접으로 설명하는것 같습니다. 서로를 왜 이렇게 미워하고 싸워야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빨치산 토벌대장의 입장에서는 토벌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게되면서 이세상에는 정답이 매우 다양하고 그중 우리는 답을 하나 찾아가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40~60년대의 우리나라 삶을 설명하는 오래된 단어와 문구는 현대적 단어와 모습과 약간의 이질감을 보여주면 양수를 불러오게 만들기도 합니다. 격동의 세상에서 살아가 우리의 선배들의 고민과 삶을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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