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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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비지니스 #도서협찬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쓰기 멘토이며 『위대한 개츠비』의 저자인 피츠제럴드.

헤밍웨이가 파리에 거주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서툰 시절』을 읽었을 때, 나는 그가 아내와 파티를 열고 술에 의존하며, 부인과의 불화를 겪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그는 『위대한 개츠비』를 능가하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노력, 사고는 그 모든 안타까움을 덮을 수 있었다.

✒️글쓰기의 분투

글을 쓰면서 늘 떠올리는 것은 단어의 적확성이다.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수없이 고민하고 수정해야 한다. 라이벌이자 자극제가 되는 헤밍웨이와의 관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전체 다 엎을 용기, 극적인 결말과 부드러운 결말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 주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태도 등, 피츠제럴드는 실질적인 글쓰기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생각과 방법을 사용했는지를 알려준다. 도표, 구상, 연대기 제작, 구조 설계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분투

그는 자신의 세대의 젊은이들과 다음 세대의 비평가들을 위해, 후대를 위한 글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억을 재현하고, 새로운 기법을 창조해내는 존재라고 보았다.
그가 작가에게 전하는 충고는 이렇다. 어휘력을 키워야 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표현 방식이 일치해야 한다. 나의 경험과 감정을 근본적으로 끌어내어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글로 표현해야 한다. 또한, 글을 쓰는 데 걸린 시간과 상관없이 판매부수는 달라질 수 있다는 현실도 경험하게 되며, 글쓰기 자체에 대한 고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해, 때로는 쓰고 싶지 않은 글도 써야 한다. 생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예술가는 기존 스타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듬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료를 고르는 거야. 결국 모든 작가에게 글쓰기는 삶 그 자체나 마찬가지지. ❞(p106)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냉정한 일이다. 피츠제럴드의 다른 서신들과 달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애정과 응원이 느껴진다.
그가 딸에게 추천한 고전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읽어보려 한다.

❝내 인생은 글쓰기를 향한 열망과 이를 방해하는 온갖 상황이 만들어낸 투쟁의 역사다. ❞ <어느 작가의 오후 中>

이 한마디가 피츠제럴드에게, 그리고 ‘글’과 ‘작가’라는 존재에 대한 가장 진솔한 정의일지도 모르겠다.

@smartbusiness_book 도서 지원 받아
@jugansimsong 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dal.bar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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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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