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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루쉰 ㅣ A Year of Quotes 시리즈 4
루쉰 지음, 조관희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른바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희망은 존재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있으면 희망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빛이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환해졌다.
절망의 언어를 쓸 줄 알면서도,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루쉰.
그가 말하는 희망은 누군가 주는 선물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그 자체에서 시작되는 빛이었다.
루쉰은 어둡고 고단한 시대를 살았다. 무기력한 민중, 부패한 권력, 침묵하는 지식인들 속에서 그는 침묵하지 않고 누구보다 시대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그는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아 말하는 것’을 선택했다.
말을 멈추지 않는 것, 작은 진실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 그것이 루쉰이 택한 저항이었다.
그리고 그는 믿었다.
존재가 있는 한, 미래는 아직 쓰이지 않은 페이지라고. 그래서 우리는, 살아있는 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오늘을 살아낸 우리에겐 내일을 만들어갈 힘이 있다고..
오늘 나는 살아 있는가? 그렇다면 나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가? 루쉰은 마지막 날,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존재하는 한, 당신은 여전히 빛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라고.
@nike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jugansimsong 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감사합니다.
@nike_books
@jugansimsong
@dal.bar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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