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존 헨리 뉴먼 외 다수 지음, 안세환 옮김 / 생활성서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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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이해서

성령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활성서사 신간 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권위있는 고금의 신학자와 영성가들의 성령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의 유명한 분들(오리게네스, 성 대 바실리오, 토마스 아퀴나스, 아빌라의 데레사, 십자가의 성요한, 존헨리 뉴먼)의 성령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하느님의 내재성이 쉽게 다가왔던 분들은

성령이나 신비체험(신비생활)이 어려운 개념이 아니겠지만

이성적이고 하느님의 초월성에만 중점을 둔 신자는

성령은 간과한 채, 성서공부나 수덕만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 성령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접근하거나 오해하거나 혹은 거부감 있는 분들도 많다.

모두 성령에 대해 무지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성령, 혹은 성령 개념이 다가오지 않는다면

기도도 해야겠지만 인간적 차원의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그 중 성령에 대해 쉽게 쓴 다양한 책들을 접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이 책 하나로 성령에 대해 완벽히 알고 느끼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내 안에 계신 성령을 인식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성령을 체험하고 싶다면 성령 세미나와 기도회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매 페이지 밑에 성령께 드리는 한줄짜리 기도와

5성령 하느님께 기도드려요에 소개된

성령께 드리는 기도문들의 내용이었다.

성령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또한 자주 이 기도들을 드리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령과 친숙해지면서 일상에서 성령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추천 대상>

견진성사를 앞둔 분들. (책이 얇아서 접근성이 높다.)

성령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싶은 분들

성령께 기도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

      

<인상깊은 구절>

   

 

성령의 현존을 보아도 세상은 이를 알아챌 수 없습니다. 세상은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비추임을 받으려면 우리 자신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내밀하고 영적인 성령의 현존은 예수님의 새로운 현존, 즉 예수님의 현재화입니다. -p. 18

 

성령께서는 하느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이 지상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에게서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거룩한 영혼들은 하느님을 향유해야만 충족될 수 있기에, 자신 안에 그 어떤 피조물도 채워줄 수 없는 공허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체험하면서 기난긴 순교의 고난 속에서 쇠진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순교의 여정은 때때로 성령께서 위로해주시지 않는다면 견뎌낼 수 없습니다. -p.39

 

따라서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도록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겸손하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하며 청하는 이에게 성령을 보내 주십니다.

-p. 61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성령에 사로잡혀 그분에게 인도받는 것입니다. p. 85

 

성령을 제외시키거나 망각한다면 성전에 남는 것은 죽은 문자뿐입니다.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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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존 헨리 뉴먼 외 다수 지음, 안세환 옮김 / 생활성서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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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대해 친숙하게 해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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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자라는 나무
피에르 세락 지음, 조연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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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과 진정한 선교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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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자라는 나무
피에르 세락 지음, 조연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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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피에르 세락 신부는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70년 넘게 인도에서 빈곤하고 비참한 이들을 위해

사랑으로 봉사하셨던 인도에서는 전설 같은 분이시다.

책은 얇지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특히 가난한 이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피에르 신부님이 오랜 세월

인도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이들을 도우며 사셨는지

실상을 잘 볼 수 있다.

 

신부님은 22세에 선교사로 인도에 파견되셨고 40세에 인도에서 사제품을 받으신 후 98세까지 봉사하시다가 선종하셨다.

이 책도 90세의 나이에 집필하셨다니 매우 놀라웠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우리의 뿌리는 어디인지 궁금할 것이다. 인도에는 이 질문에 대해 기독교 사상과 일치하는 고유의 답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뿌리는 저 높은 곳에 있습니다.”이다.

 

-인도 길가를 지나가보면 반얀트리(인도가 원산지인 상록 교목)를 흔히 볼 수 있다...반얀은 사람이 심은 것이 아니다. 저 높은 곳 어디에선가 뿌리가 날아와 땅에 떨어져 스스로 터를 잡는다. 마치 큰 칡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해서 땅속에 자리잡은 뿌리는 또다른 나무를 자라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뻗어나간다...우리는 반얀을 닮아 있다. 우리의 뿌리도 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나도 반얀처럼 저 아래가 아닌 저 위에서 왔다..-

신부님은 평생을 봉사와 사랑의 삶을 사셨으면서도 항상 사랑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면서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으셨다. 참으로 본받을 자세라고 생각된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

그리고 선교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누군가를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면 볼수록 우리는 그 사람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진정성의 꽃은 핀다. 그리고 그 꽃은 시공간을 넘어 세상 어느 곳에서나 진실된 꽃씨를 뿌릴 것이다.

 

나눔이 없으면 모두 무너져 버릴거야.

사람을 죽게 내버려두는 것은 형제를 죽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은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무심코 던진 한마디로도 쉽게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이미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는 그들을 더없이 존중하며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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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더 큰 바다 - 요나 신부의 서랍 속 이야기
김홍석 지음, 마리아 쥬리아나 타타라 그림 / 생활성서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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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 독자라면 솔직하고 재미있으면서도 교훈과 묵상거리를 주는

요나 신부님의 글을 즐겨 읽을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신부님이 잡지에 연재한 에세이들을 모아 낸 것이다.

 

신부님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경험들을 신앙에 대한 깨달음과 연계 지으면서

진정성있고 가독성 높게 쓰셨다.

가식 없는 인간적인 글들을 통해

신부님이 진정한 사제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신자뿐 아니라 가톨릭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재미있고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무거운 분위기의 설교문체가 아닌 한계 많은 인간의 삶 속에서 신앙에 대해 느낀 점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제의 삶에 관심 있는 예비 신학생이나 신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책 제목의 의미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와 관련한 신부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어서 여기서 소개하겠다.

제 삶을 통틀어 하느님께서는 저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고, 건져 올려 주시고는 또 다시 빠뜨리시기를 반복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제가 풍덩 뛰어들어야 할 바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책 전체를 꿰뚫는 주제가 바로 이 깨달음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인상깊은 구절>

나의 더 큰 바다라...내가 하루하루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해 만나는, 그래서 내가 첨벙 뛰어들 수밖에 없는 그 모든 이들이 나의 더 큰 바다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더 큰 바다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이 몸을 바닷 속 깊이 던지셨으니까.

 

하지만 사랑은 선택이더라. 사랑할 것인가, 미워할 것인가는 언제나 우리에게 선택으로 다가오기에 어제까지 사랑을 해왔어도 오늘 미움을 택하면 그건 그냥 미움이니까. 계속해서 맞닥뜨리게 되는 사랑과 미움의 기로에서 그냥 사랑을 선택하는 것 일뿐.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청한 것이 아닌 것을 주곤 하신다. 더 나은 것을 주시기도, 못한 것을 주시기도 하지만 그 속에 숨은 뜻을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사제의 삶은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든 누구와도 무엇이든 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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